대학생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4백여 명의 시위대가 10일 화요일 마닐라 인 트라무로스의 선거관리위원회 본부 앞에서 페르디난드봉봉 마르코스 조니 어의 당선을 부정하며 이번 선거가 부 정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Comelec)의 공식 집 계에 따르면 마르코스는 2위인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을 1,600만표 차이로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36년 전 피플 파워 혁명을 통해 축 출된 전 독재자의 아들인 마르코스는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것처럼 보이지 만, 일각에서는 선거 과정에서 겪었던 차질 때문에 선거의 예비 결과를 의심 하고 있다. “달리는 사제” 로버트 레이예스는 선 거 다음날인 10일 아침 선거관리위원 회 본부 앞에 있던 사람 중 한 명으로 선거 당일 약 1,800개의 개표 기계가 오작동한 이후 투표 전송 속도에 의문 을 제기했다. 레이예스는 “너무 빨라서 우리의 결 론은 마술적이라는 것입니다. 마법 같 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종류 의 마법입니까? 필리핀 역사의 어두운 마법 같은 순간”이라며, “우리는 매료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매혹되지 않 습니다.”라고 기자들에게 역설했다. 계엄령, 선거관리위원회, 마르코스가 와 두테르테 대통령에 반대하는 다양 한 구호을 외치며, 시위대는 집결하여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앞을 포위했으 며, 경찰은 시위대를 막아서서 더 이상 의 전진을 막았다. “이번 선거의 결론은 간단합니다. 이 것은 최악입니다. 이것은 가장 썩은 것 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부정 행위와 관 련하여 가장 뻔뻔한 일입니다.”라고 콘 트라 다야(Kontra Daya)의 의장 다닐 로 아라오(Danilo Arao)는 외쳤다. 아라오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 조 사의 신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 기 간 동안 경험한 문제들이 부정선거가 가능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오전 11시 17분 현재 화요일, 마르코 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결과에서 30,790,621표를 얻어 대통령 선거 당선 을 확정지으며 14,694,836표를 얻어 2 위를 기록한 로브레도를 따돌렸다. 부통령 경선에서는 마르코스의 러닝 메이트인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 이 31,202,591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로브레도의 러닝메이트 키코 판길리난 상원 의원이 9,151,555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