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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회계세무 오재훈 회계사>-칼럼 1편 [이제는“알아야”합니다.]

등록일 2024년11월22일 15시0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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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회계세무 오재훈 대표

 

 

 

이번호부터 진우회계세무 오재훈 회계사로부터 필리핀에서의 회계, 세금 및 경영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교민 여러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왜 여기서까지 세금을 내야 하나?
어쨌든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는 우리들은 필리핀 정부에 세금을 내야 합니다. 아니, 싼 인건비를 좇아 필리핀에 돈 벌러 왔는데 내야 할 세금 다 내면 왜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느냐는 생각이 당연히 듭니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일하는 동안에도 세금에 대한 불만(?)이 끊임없이 있었는데 왜 필리핀에서까지. 이러려고 온 게 아닌데. 

 

에이, 다들 그러는데…
평소 신념이든, 신앙적 마음에서 우러나왔든, 법 없이도 사는 나니까 당연히 세금을 내야지 다짐한 분들도 주변에서 많이들 납세에 소홀(?)한 모습을 보면서 나만 세금을 내는 것은 아닌지, 나만 손해보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봅시다.
어렸을 적 도덕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좀 그렇지만, 한 사람이 버린 쓰레기 하나로 그 곳이 쓰레기를 버려도 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나중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게 됩니다. 반대로, 한 사람이 길 위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으면 그 곳이 청결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쓰레기를 줍게 만들어 그 곳은 깨끗한 곳이 될 것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거리가 그러하지요.

 

풋, 이론적으로나 가능한 얘기지…
나름 세금을 성실히 납부했는데도 결국 돌아오는 것은 세금폭탄이요 남는 건 네고(?) 밖에 없어 필리핀 세무서와 정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어차피 네고하면 되는 거, 네고하게 되는 거 뭐하러 그때그때 납부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작년부터 국세청과 세관에서 강력한 징수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여기저기서 아우성입니다. 아니, 번 돈도 얼마 안 되는데 다 세금을 때리니 이건 뭐 사업을 장사를 하라는 얘긴지 말라는 얘긴지…

 

그럼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열심히 영업하고 원자재를 구입, 제조, 가공 및 판매하여 매출을 올리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노력합니다. 매출이 있어야 물건을 (만들고) 팔아야 돈이 들어오고 회사를 돌리고 직원들 월급도 주고 재고도 추가로 확보하고, 우리 가족도 먹고 살고. 참으로 숨돌릴 수 없을 만큼 바쁘고 정신없고 시시각각 변하는 사업환경에 피곤이 지친 우리 일상의 반복입니다. 예전에 누가 공부가 가장 쉬웠다 그랬는데 사업을 하다 보니 정말 부모님이 입혀주고 먹여주고 재워주시니 공부만 하면 되었던,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던 그 때가 정말 편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지 말입니다.
나는 정말 회사를 잘 운영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 열심히 일해서 매출도 솔찬히 나는데 왜 남는 것은 없고 왜 세금은 자꾸 뜯어가는가.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바닥이 깨진 큰 항아리에 제 아무리 많은 물을 붓는다 하더라도 물은 차지 않습니다.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돈이 샌다는 말입니다. 직원을 의심해야 할까요?

 

회계사의 관점에서 말씀드립니다.
전통적인 옛날얘기를 드리면, 아버지는 밖에서 돈을 벌어 오시고 어머니는 그 돈을 관리하시면서 가정을 꾸려 나갑니다.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장님이 열심히 영업 뛰시면 경리와 같은 관리직원들이 살림살이를 잘 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모든 경리 및 관리직원이 살림살이에 전문적일 수는 없으니까요.

회사의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오더를 수주하면 해당 오더를 수행할 수 있는 외주처를 찾게 됩니다. 어떠한 외주처를 찾아야 할까요? 최소한 우리 회사와 동일한 품질수준을 맞출 수 있는 업체를 찾아야 합니다. 당연하지요. 

그럼 우리 경리 및 관리직원이 살림살이를 제대로 할 역량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장인 내가 공부를 하여 전문가 수준이 되거나 능력 있는 직원을 더 많은 급여를 주고 고용하면 됩니다. 그러자니 사장인 나는 시간이 없고 능력 있는 직원을 고용하자니 그 친구가 정말 잘할지 보장은 없고.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외부 회계사를 이용합니다. 근데 문제는 모든 회계사가 나를 위해 내 회사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관리를 하리라는 보장은 없네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알아야 면장도 한다고, 사장님도 최소한의 회계/세무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제품을 알아야 바이어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업무를 알아야 직원들을 제대로 교육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이제 사장님도 회계/세무공부 하셔야 합니다. 이 칼럼의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맞아도 알고 맞아야 하고, 맞아가며 공부하다 보면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글을 쓰겠습니다. 

 

항상 평안하십시오.

 

[진우회계세무 오재훈 회계사]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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