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배우기는 “갹출(醵出)”로 배웠으나 “거출”로도 두루 쓰이니 둘 다 맞는다고 하겠다. 그런데 이것을 “각출”로 쓰는 게 문제다. “각출(各出)”은 “1. 각각 나옴. 2. 각각 내놓음.”의 뜻이라서 “한 목적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각기 금품을 냄.”의 뜻인 “갹출”과는 조금 다르다. “갹출(醵出)”에서의 “갹(醵)”은 “술추렴하다”는 뜻이다. “추렴”은 “출렴(出斂)”에서 온 말로 “모임이나 놀이의 비용 등으로 각자가 금품을 얼마씩 내어 거둠.”이란 말이다. 술꾼들이 술을 마시려면 술만 사는 것이 아니라 닭이 라도 한 마리 잡아야 하는데 여럿이 소비할 그것을 혼자 부담하기는 어려우니 요즘으 로 치면 더치페이(콩글리시이지만)하는 것을 “술추렴”이라고 하고 술이 아닌 다른 목 적으로 금품을 거두거나 내는 것을 “추렴(하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욱적거리다: 여럿이 한곳으로 모여 북적거리다. [작은말]옥작거리다. 욱지르다: 윽박질러서 기를 꺾다. 욱질리다: 욱지름을 당하다. 욱하다: 앞뒤를 헤아림이 없이 격한 마음이 불끈 일어나다. 울걱거리다: 입 안에 물을 머금고 양 볼의 근육을 움직여 자꾸 소리를 내다. [작은말] 올각거리다. 울꺽거리다: 1. 먹은 것을 토하는 소리를 잇달아 내다. [작은말]올깍거리다. 2. 분한 생 각이 자꾸 치밀다. [거센 말]울컥거리다. 움죽거리다: 몸피가 큰 것이 자꾸 크게 몸짓을 하다. [작은말]옴죽거리다. [센 말]움쭉거 리다. 움직거리다: 잇따라 자꾸 움직이다. [작은말]옴직거리다. 움질거리다: 1. 몸피 큰 것이 많이 모여 천천히 자꾸 움직이다. 2. 결단성 없이 망설이 며 주저주저하다. 움쭉거리다: ⇨ 움직거리다. 움찍거리다: 몸피가 큰 것이 세게 자꾸 움직이다. [작은말]옴찍거리다. [보통 말]움직거 리다. 움찔거리다: 자꾸 움찔하다. [작은말]옴찔거리다. [보통 말]움질거리다. 움츠러뜨리다: 1. 춥거나 놀라서 몸을 힘 있게 움츠리다. 2. 몹시 겁을 먹여 상대편을 뒤로 물러나게 하다. [작은말]옴츠러뜨리다. 움파다: 속을 우묵하게 우비어 파다. [작은말]옴파다. [거센 말]훔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