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다쏘사가 생산한 라팔 전투기 사진 나무위키
프랑스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라팔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한 후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 두 명이 사망했다.
AFP 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북동부에서 14일(현지시간) 공군 라팔 전투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한 후 추락했다. 조종사 한 명은 자력으로 비상탈출했지만, 다른 전투기에 탄 조종 교관과 학생조종사는 실종됐다.
당국은 두 조종사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수색에 나섰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라팔 훈련 임무 중 공중 사고로 세바스티앙 마비르 대위와 마티스 로렌스 중위가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접했다"며 "국가는 생디지에의 113 공군기지에서 가족과 전우의 슬픔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앞서 사임한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국방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라팔기 2대가 뫼르트에모젤 지역에서 추락했다"며 "조종사 한 명은 무사히 발견됐고, 현재 다른 조종사 두 명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번 충돌 사고는 독일에서 연료 보급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군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프랑스의 주력전투기인 다쏘사의 라팔전투기는 1980년대에 개발이 시작됐고 16년이 지난 2000년 12월 프랑스 해군에 해군형 기체인 라팔 M형이 스탠다드 F1 사양으로 초도배치되었으며, 프랑스 공군에서 운용할 공군용 기체는 2006년 6월 스탠다드 F2 사양으로 초도배치되었다. 현재 생산국인 프랑스(146기)를 비롯 인도(36기), 이집트(24기), 카타르(36기), 그리스(9기), 크로아티아(1기) 등에서 252기가 운용되고 있으며 기존 운용국들의 추가주문과 아랍에미리트에서 80기, 인도네시아가 42기를 주문해 293기의 주문이 밀려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기체결함으로 밝혀진다면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라팔의 판매에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