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의 대통령 당선 확정과 그의 러 닝메이트인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오 (Sara Duterte-Carpio) 다바오 시장이 부통령 선거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우 위를 축하하는 메세지를 10일 발표했 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 국은 필리핀의 순조로운 대선을 축하 합니다. 우선 후보들에게도 축하를 보 낸다."고 말했다. 중국은 '우리의 전통적인 우정을 대 대로 물려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마르코스는 1975년 그의 아버지가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덕분에 중 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어 12일 중국중앙(CC) TV 등은 시 주석이 전날 마르코스 당선인에게 축 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국과 필리핀 은 매우 가까운 이웃이자 동고동락하 는 파트너"라면서 "최근 수년간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양국의 관계는 더 강화 됐는데, 이는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가 져다 줬고, 지역 평화 및 안정에 공헌 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현재 중국과 필리핀은 중 요한 발전 단계에 있으며 양국 관계는 중요한 기회 및 밝은 미래를 맞이했다" 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중국과 필리핀의 관계 발 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마르코스 당선인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 한다"며 " 이웃 간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발 전하며 양국의 전면적 전략협력 관계 를 심화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 을 가져다 주려 한다"고 했다. 왕치산 부주석도 사라 두테르테 카 르피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 내 당선을 축하했다. 그동안의 마르코스의 성향을 보면 그가 서필리핀해을 두고 중국과의 양 자 회담을 포함하여 중국을 상대로 너 무 연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대중국 정책과 비 슷한 스텐스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필리핀의 오랜 동맹국인 미국 은 차기 대통령 및 부통령 당선인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통령 당선자가 공식적으로 지명되 면 미국과 필리핀 간의 지속적인 동맹 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일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피치 솔루션은 논평에서 마르코스 가 "국가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고 미 국 및 중국과 섬세한 균형을 유지할 것" 이라고 평했다. 한편 일본, 호주, 유럽연합(EU)은 필 리핀이 평화로운 선거를 치른 것을 축 하했다. 선거 당일과 전날에만 10명의 사망 자가 발생하고 36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의 소요가 있었지만 선거기간동안 치안 유지를 담당했던 필리핀 경찰과 필리핀군은 2016년과 2019년 선거에 비해 선거관련 소요가 50%에 그치는 평화로운 선거였다고 평했다. 하지만 한국 등 세계 언론은 피로 얼 룩진 선거라고 평하며 마르코스의 당 선이 민주주의의 후퇴이며 아버지를 따라 필리핀의 정치적 암흑기를 불러 올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