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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파워 36주년 맞아 전국 수 천명 거리 시위 성직자 단체 “독재자의 아들 출마 반대 구호” 외쳐

등록일 2022년02월26일 00시4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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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지도자들이 페르디난드 마 르코스를 독재의 권자에서 퇴진시 킨 기념일인 2월 25일 피플파워 기 념일을 맞아 EDSA 피플 파워 기념 비에서 집회를 갖고 현재 대통령 후 보로 나서며 지지율 1위를 보이고 있는 전 독재자의 아들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에 대한 반대 구호를 외쳤다. 카톨릭이 다수인 필리핀에서 젊 은 시위자 1100여명은 36년 전 독 재자의 21년간의 통치를 끝내기 위 해 수백만명이 모였던 에드사 대로 에 모였다. 수천명의 필리핀 시민들은 이날 마닐라 시내 곳곳에서 올해 대선 후보인 마르코스(64) 전 상원의원 의 출마 자격 박탈을 주장하면서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마르코스의 대선 출마에 대해 "독재로 회귀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구 호를 외쳤다. 또 일부 참가자들은 '마르코스 반 대', '부정축재 환수' 등의 문구가 적 힌 팻말을 들거나 춤을 추면서 시위 를 벌였다. 마르코스 독재 정권 시절에 고문 을 받았다는 시민 펠릭스 달리사이 (69)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면서 " 시민들이 마르코스를 쫓아내도록 반드시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목소 리를 높였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65년부 터 20년 넘게 집권하면서 계엄령을 선포해 수천명의 반대파를 고문하 거나 살해해 국제사회에서 독재자 로 악명을 떨쳤다. 그러나 결국 1986년 2월 25일 시 민혁명인 '피플 파워'가 일어나자 하 와이로 망명해 3년 후 사망했다. 피플 파워가 일어났을 당시 수 백만명의 시민들은 마닐라 부근 EDSA 도로 부근에 모여 독재 타도 를 외쳤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인 부통령 후보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 오와 나란히 출마했다. 64세의 마르코스 주니어는 그의 아버지 통치하에서 일어난 고문, 살 해, 그리고 국가 기금 횡령으로부터 공공 담론을 멀어지게 하기 위해 노 력해왔다. 대신 코로나 바이러스 전 염병에서 벗어나야 할 국가의 필요 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위대는 1986년 4일간 에피파니 오 데 로스 산토스 애비뉴(EDSA) 에서 평화적인 거리 시위가 벌였다. 당시 가톨릭 주교들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쿠데타 시도를 폭로한 후 군 기지에 숨어있던 소수이 반군들 을 보호하기 위해 수백만명이 시위 에 참가했고, 이 시위는 결국 마르 코스 일가를 미국 망명지로 내몰았 다. 시위대 중 한 명인 잔데일 로페로 스(25)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마 르코스가 부패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우리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재임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골든 에이지' 없음 금요일에는 주교들이 다시금 반마 르코스 운동의 선두에 섰다. 필리핀 가톨릭 주교회의는 목회 서한에서 마르코스 집권 시절 자행 된 학대를 미화하려는 '역사 수정주 의'를 거부하는 것이 유권자들의 의 무라고 밝혔다. 86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의 파블 로 다비드 주교는 이 문건이 봉봉 에 대해 언급했냐는 질문에 "계엄 령 암흑시대가 되풀이되는 것을 원 치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어투로 명 백하다고 생각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사람들은 그것이 거짓말이기 때 문에 황금기였다고 말할 이유가 없 다." 마르코스 진영은 AFP통신의 논 평 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 았다. 독재자인 선친의 이름을 물려받 은 마르코스는 지난해 10월 5일 대 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마르코스 측은 이날 36주년을 맞 은 피플 파워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향후 유세 일정만 공개했다. 그는 유세에서 국가 통합을 외치 는 한편 과거 선친이 집권 당시 자 행한 잔학행위에 관한 질문은 회피 해왔다. 또 최근 몇달간 선친을 자신의 우 상이라고 부르면서 국가를 위한 명 확한 비전을 지녔던 인물이라고 평 가했다. 펄스 아시아가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2천400명을 대상으로 실 시한 대선 후보 여론 조사에서 마 르코스는 60%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 립해온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은 16%로 2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의 여러 시민 단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마르코 스의 대선 출마를 금지해달라는 청 원을 선관위에 계속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마르코스가 공직을 맡았던 1982∼1985년에 소득 신고 서를 제출하지 않아 탈세 혐의로 유 죄 확정 판결을 받은 전력을 들어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내국세법에 따르면 세금 관련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 면 공직에 출마할 수 없다. 그러나 선관위는 관련 법 조항의 소급 적용 불가 등을 이유로 청원을 잇따라 기각했다. 마르코스는 주요 방송사에서 주 최하는 토론회에 스케줄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고 개엄시대에 대한 질 문에 대한 답변도 회피하고 있다. 아버지 마르코스 집권 당시 자행 된 폭정 2,326: 살인 및 강제 실종 238: 고문(강간 및 강제 납치) 217: 고문(부절, 성적 학대, 아동 및 미성년자 포함) 1,467: 고문(정신적, 정신적, 정서 적 피해, 선정적 행위) 182: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며 모욕 적인 대우 699: 임의구금(6개월 이상) 1,417 : 임의구금(15일~6개월) 1,239: 임의구금(36시간~15일) 579: 비자발적 망명(폭력과 불법 적인 사업 인수) 2,739: 비자발적 망명(협박과 신 체적 해를 수반함)

양한준(편집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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