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으로 많은 필리핀 교민들이 떠나고 가족과 떨어 지기도 하고 너무나 많은 아픔과 고통 의 시간이었다. 아직도 펜데믹의 맹위 는 꺾이지 않았지만 봉쇄 완화와 경 제회복의 조짐을 보이며 일상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2년 가까운 시간동안 이러한 어려움 중에 필리핀 거주 교민들의 버팀목이 되어준 것은 조국의 건재함과 음으로 양으로 교민들을 위해 봉사해온 필리 핀 한인총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한인 단체들의 역할이 컸다. 본래 2년의 임기가 펜데믹으로 3년으 로 늘어났음에도 변재흥 회장을 중심 으로 단합해 어렵고 답답한 상황에 놓인 교민들을 위해 묵묵히 봉사를 이어왔다. 12월 16일 목요일 파사이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는 그 험난했던 3년 간의 마침표를 찍는 “2021 제 23 대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정기총회 및 이 취임식”을 개최하였다. 예상과 달리 300여명의 교민들이 참 석한 가운데 긴 터널 같았던 2021년 을 돌아보며 서로에 대한 노고에 감 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성호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정기총회는 박병인-레이첼 박의 필리 핀국가와 애국가 제창과함께 이장일 이사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되었다.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이장일 이사장 은 “이제 9년간의 중책을 내려놓는 시 간이 되었습니다. 결코 짧지 않은 시 간 교민 여러분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라고 감회를 전하며 “코비드 펜데믹으로 교민사회의 근 간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모쪼록 제 24대 한인총연합회와 함께 정진하여 다 시금 교민사회가 필리핀에 아름답게 정착할 수 있 도록 노력해 주십시요.”라고 당부했다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변재흥 회장은 환영사를 통 해 “펜데믹의 위기속에 교민 여러분과 교민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큰 영광으로 생각합 니다.”라고 전하며 “3년 동안 많은 일들을 진행했지 만 오랜 숙원사업이였던 한인회관 건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하지 못한 점 정중히 사과드리며 향후 4년 동안 한인총연합회 부이사장과 이사장직을 역 임하는 동안 한인회관 설립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 습니다.”라고 말했다. 변회장은 “지난 3년간 저와 함께 불철주야 헌신과 봉사를 아끼지 않고 수고해준 임원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적 변화를 대비해 새로운 삶을 대응해 더욱 발전하 고 전진하는 필리핀 교민사회를 이루어 나가길 바 랍니다.”라고 전했다. 다바오 출장 후 참석한 주 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 의 김인철 대사는 교민행사에서 처음으로 공식 축 사를 전하며 “3년간 교민사회를 위해 애써 주신 변 재흥 회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신임 심재신 회 장님께서 내년부터 잘 이끌어 주시리라 기대합니 다. 한국과 필리핀은 공여 등을 통해 30년간 15배 의 지원 확대가 있어왔으며, 한국문화산업 등을 통 해 교류확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 전해 나갈 것이라 봅니다.”라고 전했다. 정기총회 1부 순서에는 한인총연합회 사업보고(이 동준 국장), 재무결산 보고(김형기 부회장)와 필리 핀 한글학교 운영 및 재무보고(김옥기 교감), 한인 총연합회 감사보고(김종팔 감사), 한국국제학교 운 영보고(최경식 교장), 제 24대 한인총연합회 감사선 출보고(이장일 이사장) 등이 진행되었다. 또한 그동안 한인총연합회에 도움주신 분들에 대 한 공로패 증정과 감사패 전달이 있었으며 3년간 한인총연합회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변재흥 회장에 대한 세계한인총연합회와 세계한인체육회 의 공로패와 감사패, 중부루손 한인회와 한인총연 합회 임원단이 준비한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또한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10명에 대한 장학금을 대표 2명에게 이장일 이사장과 변재흥 회장이 전달 했다. 이어 24대 한인총연합회장 선출 및 당선 보고를 강 창익 선관위원장을 대신해 이현주 여성연합회장이 대신했다. 신임 심재신 당선인은 이장일 이사장에 게서 당선증을 수여받았다. 심재신 당선인은 변재흥 회장에게서 한인총연합회 장기를 전달받아 크게 휘두르며 24대 회장단의 힘 찬 출발을 알렸다. 심재신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늘 이임식을 맞이하시는 변재흥 회장님, 임기를 연장하는 유래 가 없는 재난 상황에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그 헌신 과 노고에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존 경하는 교민 여러분께 저의 임기 동안 최선을 다 해서 한인 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친절과 배려로, 보다 안전하고, 활기찬 한인사회 구축을 위하여 열 과 성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신임 회장으로서의 각 오를 밝혔다. 1부 정기총회가 마무리되고 2부에는 만찬과 송년의 밤 행사가 안일호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 시간에는 망고장학위원회 이동수 이사장과 한인총 연합회 이관수 고문의 건배제의 후 축하공연으로 한-필 커플 바리톤 박병인과 레이첼 박 부부의 가 곡공연과 온라인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가 수 모나와 배진호 그리고 세계로 이름을 알리고 있 는 4ht 임팩트의 뜨거운 공연이 있었다. 참석한 교민들은 2년만에 개최된 정기총회에 감회 가 새롭다고 입을 모으며 친목을 다지면 늦은 밤까 지 자리를 함께 했다. 교민들은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이 속히 종식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오늘처럼 교민간에 교 류의 장을 자주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제 23대 한인총연합회 회장단은 펜데믹과 함께 5 차에 걸친 불우교민 코로나 재난 구호물품 전달, 31명의 한인노숙자 및 불법체류자 귀국지원, 마스 크 30만장 후원 및 나눔지원, 어버이날 선물증정 및 코로나 위로서신 발송, 코로나로 인한 한인무연 고자 장레지원(총 6명), 마닐라코리아타운 설립지 원 및 한인총연합회 이사회 직능단체로 편입, 비쿠 탄 수용소 한인수감자 지원, 김치나눔행사 공동개 최, 출입국 격리해제 교민 서명운동 전개, 코피노 불우아동돕기(115명),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장학 금 지원(인당 만페소 10명 대상), 제 30차 한-필 문 화교류축제 온라인 개최(전세계 유튜브 생중계로 13,500명 관람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23대 한인총연합회 임원진 여러분의 3년간의 노고 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