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6일 오전 말라카냥을 방문해 마르코스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 BM
낸시 펠로니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성 대만 포위 훈련으로 미-중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시국에 미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이 어제 5일 밤에 필리핀에 도착했다.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토니 블링켄 미 국무장관이 8월 6일 토요일 아침 말라카낭 궁전에서 만나 상호방위조약(MDT)에 대한 양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1951년 8월에 서명된 필리핀과 미국 사이의 상호방위조약(MDT)은 두 나라 중 하나가 외부 침략을 받으면 서로를 지원하기 위해 두 나라를 함께 묶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상호방위조약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대사님이 오셨을 때 제가 대사님께 말씀드렸듯이, 우리는 더 이상 우리 관계의 한 부분을 다른 한 부분으로부터 고립시킬 수 없습니다. 미국과 필리핀의 특별한 관계, 그리고 우리가 공유하는 역사 때문에 우리는 너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라고 블링컨 국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전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또한 미국이 수년간 필리핀까지 지원 및 원조를 확대해왔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지원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더 이상 이것저것 분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블링켄 국무장관은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미국은 특히 경제와 국방에 관한 문제에서 필리핀과의 관계를 다각도로 지속하기로 약속했다고 확신시켰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우리는 또한 경제적으로 많은 분야에서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동맹관계는 강력합니다... 우리는 상호 방위 조약에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공동의 도전에 협력할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말했다.
블링컨은 이어 "대통령님, 저에게 매우 놀라운 것은 우리 사이의 양자 관계에 대해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지역에서 함께 일하고 있으며, 점점 더 전 세계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블링컨은 금요일 밤 필리핀에 도착하자마자 마르코스 주니어 행정부 시절 처음으로 필리핀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주의, 인권, 법치, 번영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함으로써 미-필리핀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희망을 공유했다.
그는 말라카냥궁을 예방한 뒤 엔리케 마날로 외무장관을 만난 뒤 오후 늦게 그와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마닐라 주재 미국 대사관은 앞서 블링컨 국무장관이 마르코스 대통령과 아날로 외교부 장관을 만나 "에너지, 무역, 투자에 대한 협력 증대, 공유된 민주적 가치 증진, 전염병 회복을 통해 미국-필리핀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의 노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금요일 밤에 마닐라에 도착했다. 외무부 의전 차관 프레드 산토스와 미주 차관보 JV 찬 고메즈는 빌라모아 공군 기지에서 도착한 블링컨 국무장관을 환영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