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잊지않겠습니다.”고 지익주씨 추모 5주년

등록일 2021년10월23일 17시3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억울하게 납치 살해된 고 지익주씨의 추 모식이 필리핀 경찰청에서 금일(10월 18 일) 10시에 엄숙히 진행되었다. 팬데믹이라는 이유라지만 다른 해에 비 해 너무 작은 규모로 치러졌다. 단상도 없었고 천막도 없었고 고인을 기 리는 화환은 바닥에 놓여 있었다 추모식에는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변재 흥 회장과 신성호 부회장, 주 필리핀 대 한민국 이규호 총영사, 서승환 경찰영사 와 필리핀 경찰청 CIDG 관계자들이 참 석했다.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변재흥 회장은 추 도사를 통해 1심 공판만 5년째 진행되 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의 한사람이자 동포사회 대표자로서 무 척 부끄럽고 유족들에 죄송함을 전했다. 지금이라도 한국정부가 나서서 철저한 사건 규명을 통해 필리핀 정부의 사과와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고 지익주씨의 부인 최경진씨를 통해 현 재 재판 상황을 전해 들었다. 판사 교체이후 진척을 보이던 재판은 팬 데믹이 시작된 이후 2주에 한번씩 영상 재판이 진행되어 오다가 작년부터 주 1 회씩 진행되고 있다. 영상재판부터는 거의 따갈로그어로 진 행되어 이해가 어려워 대사관에서 통번 역을 통해 재판내용을 정리해 전달해주 고 있다. 판결은 1심재판임에도 불구하고 5년째 질질 끌고 있다. 본래 올해 2월에 판결 이 날것이라고 했지만 5월로, 다시 내년 5월로 미뤄졌다. 하지만 최경진씨는 그 것도 미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경진씨는 판결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 나 범인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염원 했다. 현재 재판상황은 이미 많은 증언이 확보 된 상황에서도 범인들끼리 서로 자신은 관련이 없으며 알리바이까지 주장하고 있으며 시신이 없는데 자신들이 어떻게 어떤 사건이 일어난 줄 알겠느냐는 식으 로 발뺌을 하고 있다. 특히 주범 라파엘 둠나오의 변호사는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증인까지 내세우 고 있으며 자신은 고 지익주씨 납치 등 의 일련의 범죄를 지시한 바 없다고 일 체의 범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최경진씨는 “올해는 팬데믹과 경찰청 출 입제한 등으로 많은 참석이 어려워 행사 없이 혼자서 찾아오려 했는데 경찰청 출 입허가 등으로 어쩌다 보니 여러분들이 찾아 주셨습니다. 10월이 되면 지익주씨 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 고 있습니다. 재판이 잘 끝나길 함께 기 원해 주시고 저희와 같은 일을 당하신 분들도 함께 기도하고 응원해 주시면 감 사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 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길 바라며 이 일 이 필리핀 경찰과 필리핀을 바꾸는 계기 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교민들에게 감 사와 당부를 전했다. 고 지익주씨 납치 살해사건은 2016년 10월 8일 앙헬레스 자택에서 벌어졌으 며 주범인 라페엘 둠라오 전 경정, 산타 이사벨 경사, 로이 빌레가스 경사, NBI 제리 옴랑 장례식장 주인 그레고리오 산 티아고 등 일당에게 납치되어 살해된 후 화장되고 그 유해를 변기에 유기한 엽기적인 사건으로 필리핀 교민들은 물 론 필리핀 전역에 큰 충격을 주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범인들의 목을 한국 에 보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주범인 둠 라오는 2017년 7월 보석을 허가받았다. 공범인 로이 빌레가스의 증언과 다수의 증 인들의 증언에도 불구하도 5년이 지난 현 재까지 둠라우와 다른 공범들은 자신들은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서로 에게 책임을 떠 넘기고 있으며 특히 주범인 둠라우는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증인까 지 내세워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 로이 빌레가스는 사건 당일 졸리비에 자신 을 포함한 5명이 모여 고 지익주씨 집앞에 서 한시간을 기다려 납치했고 뿌리치는 지 익주씨를 다른 공범과 함께 제압했으며 지 익주씨의 집에서 다른 2명이 돌아오자 현 장을 떠났다고 증언했다. 다른 한국인 납 치계획도 세웠지만 불발로 끝났다고 덧붙 였다.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무 서운 대목이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비탈리아노 아기레는 한국조직폭력배가 연류되었고 이들이 필리핀경찰을 고용해 지익주씨를 납치했다고 주장하며 한국인 들을 마구 잡아들였다. 추모행사에 참석한 한인총연합회 신성호 부회장은 내년에는 판결이 마무리되고 더 이상 아픔이 있은 이 장소가 아닌 좋은 곳 에서 고 지익주씨를 추모하길 바란다고 전 했다. 사건 조사내용에서도 밝혀졌듯이 고 지익 주씨 외에도 누군가는 또 다른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범인들을 잡고도 단죄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 까? 단순히 필리핀의 부패한 사법제도 만을 탓하기에는 다른 경우에서 그렇듯 우리가 목소리를 너무 낮추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양한준(편집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인뉴스 필리핀뉴스 한국뉴스 세계뉴스 칼럼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