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자 블름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를 4월 예상보다 0.7%포인트 낮은 4.2%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 6.5%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IMF는 또한 이 지역에 대한 2023년 전망도 0.5%포인트 내린 4.6%로 낮췄다.
신용등급 하락의 상당 부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경제 둔화, 국제 금리 상승 등 충격으로 인한 여파가 계속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아시아태평양부 국장은 28일 목요일, 블로그 포스트에 "미국 중앙은행 금리 인상과 관련한 금융여건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상품가격 급등 등 우리가 지난 4월 전망에서 강조한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그것은 결국 중국의 경제 둔화로 인한 지역 성장 파급 효과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에 따르면 중국은 4월의 4.4% 성장률 전망치보다 낮은 3.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내년 경제규모 세계 2위인 중국이 4.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코로나19의 타격과 부동산 침체를 반영한 0.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IMF는 지역 무역 파트너들에게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리니바산은 "글로벌 공급망과 중국과 긴밀히 통합된 최대 지역경제인 일본과 한국도 외부 수요 감소와 공급망 붕괴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썼다.
스리니바산은 무역정책의 불확실성과 공급망 약화 또한 "아시아의 경기회복을 지연시키고 팬데믹으로 인한 상처를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성장이 약화되고 있는 반면, 아시아는 전쟁으로 인한 식량과 연료비의 세계적인 급등과 관련 제재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MF는 이동성에 대한 일부 전염병 규제가 점차 완화됨에 따라 이 지역의 경제활동이 반등할 조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스리니바산은 "제조업의 회복력과 관광업의 반등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이 점진적인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썼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