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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보라매 시제기 시험비행 성공, 끝이 아닌 시작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에 등극 눈앞

등록일 2022년07월23일 19시3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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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산 KF-21 보라매 전투기가 19일 화요일 시제기 1호기의 최초 시험비행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은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하여 비행한 세계에서 8번째 국가가 되었다.
물론 아직 개발단계이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언급하기에 이르다고 지적할 수 있지만 KF-21 보라매의 시험비행은 시험비행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KF21 시제기 1호기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첫 시험비행을 위해 경남 사천에 있는 개발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인근의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했다. KF21은 이륙 후 오후 4시 13분 공항에 무사히 착륙하기 전까지 33분간 비행하면서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했다. 
이날 첫 비행에서는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경비행기 속도인 시속 약 400㎞(200노트) 정도로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사적인 첫 비행엔 한국형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 안준현 소령이 조종탑을 잡았다. 방위사업청은 당초 이날 오전 시험비행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등을 고려해 오후로 시간을 조정했다. 조종사, 소령 안준현은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이륙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장 부담이 됐던 순간이기도 했지만 조종간을 당기면서 항공기가 부양하는 순간의 뭉클함과 감동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다. 내색은 안 했지만 실은 이륙 직전까지 마음속의 부담이 컸다. 막상 이륙 후 사천 상공에 떠오른 뒤부터는 편안하고 순조롭게 정해진 경로대로 비행했다.”고 감격의 순간을 전했다.

안 소령은 “KF21 시제 1호기는 이륙 시 가속력이 우수했고 부양 조작 시에 어려움 없이 원하는 조작으로 이륙이 가능했다. 실제 비행도 시뮬레이터와 거의 유사했고 안정감 있게 조작이 이뤄졌다. 착륙 때도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항공기 무게가 무거움에도 착륙 충격이 매우 적어 부드러운 착륙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KF-21 보라매가 이러한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이유는 그동안 개발을 위해 피땀 흘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들의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KF-21의 제원에 드러난 현명한 선택들에서도 엿볼 수 있다.

4.5세대 전투기 KF-21 제원은 폭 11.2m, 길이 16.9m, 높이 4.7m 이며 요즘 탑건 2:매버릭에 등장해 주목 받고 있는 보잉의 F/A-18E/F 슈퍼 호넷에 쓰인 F414-GE-400엔진을 사용해 4만 4천lb(파운드)의 추진력을 내며 항속거리 2900km, 최대속도 마하 1.8, 최대무장 탑재량 7.7톤, 최대이륙중량 2만 5600kg에 달하며, 미국의 기술이전 거부로 자체개발한 능동전자주사식(ASEA)와 IRST(적외선탐색추적장비), EOTGP(전자광학식 표적 추적장비), 통합전자전장비를 통해 공중/지상/해상의 다중 목표물 동시 탐지와 추적이 가능하다.

특히 KF-21은 통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F/A-18E/F 슈퍼 호넷보다 작고 가벼운 반면 동급 추력을 가진 F-35보다 익면하중이 작아 추력대비 중량비가 근접전에서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하는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비슷한 수준은 나타내고 있다. 한마디로 기동성을 좌우하는 힘은 남아돈다는 뜻이다.
KF-21은 설계부터 생산까지 많은 부분을 국산화에 힘써왔다. 국산화율이 65%에 달하며 록히드 마틴의 기술자문단이 KAI에 와있지만 이들은 거의 지켜보는 수준이라고 관계자는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전한 바 있다.
KF-21의 시험비행은 랜딩기어를 내린 상태로 진행했으며 고속이 아닌 시속 400km의 속도로 비행했다. 일본의 누리꾼들은 랜딩기어도 집어넣지 않고 저속으로 비행했다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는데 이는 참으로 무식한 소리다.
모든 비행기의 초도 시험비행때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랜딩기어를 수납하지 않은 체 비행하는 게 원칙이며 첫 비행에서 무리한 고속 비행을 할 필요가 없다. 
참고로 KF-21의 개발완료 예정 시기는 2026년이며 이때까지 2200회의 시험비행이 예정 중이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초도 생산분이 공군에 인도되며 2028년부터 2032년까지 후속 양산과정에 들어간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
KF-21은 한국이 가질 수 있는 최고성능의 기체를 표방하지 않았다.
전투기의 성능은 블록 1, 2, 3의 개념을 통해 차차 개량한다는 계획이며 시제기가 완성된 시점에서 설계개념에 반영된 가장 큰 개념은 확장성이라 할 수 있다. 
현대 전투기들은 점차 개발기간이 짧아지고 성능개량이 진행될 때마다 다양한 전자장비와 무장들이 추가된다. KF-21은 이에 대한 충분한 여유 성능을 설계개념과 개발사상에 녹여낸 기체라고 보면 된다.
최신형은 아니지만 성능이 검증된 F-414-GE-400모델을 쌍발엔진으로 채택했으며 기체 중량을 줄이기 위해 개발기간 내내 애를 썼다. 
또한 리틀 랩터라고 불릴 만큼 현존 최강 5세대 스텔스기인 F-22랩터와 비슷한 스텔스 형상을 하고 있음에도 4.5세대 새미 스텔스로 만족했다. 이로서 무리한 스텔스 성능을 위해 개발기간이 늘어지거나 운영유지비가 늘어나는 손실을 막을 수 있었으며, 내부무장창만 개조하면 뛰어난 스텔스 성능을 갖출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F-21은 뛰어난 저피탐 설계로 레이더 반사면적(RCS: Radar Cross Section)이 공대공 임무시 F-16의 4.1배, F-18의 1.2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KF-21은 무장으로 기관포는 F-15, F-22, F/A-18E/F에 장착된 M61A2 20mm 발칸포가 탑재되었으며,  AIM-9X, AIM-120, SDB, [52], JDAM, LJDAM, LGB, AGM-65, AGM-84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 수출을 고려하여 미국제 무장 외에도 KEPD 350 타우러스, IRIS-T, MBDA 미티어 등 유럽제 무장과 천룡 공대지 미사일,  KGGB, 공대함-II 유도탄 등 국산 무장도 인티할 예정이다. 하드포인트는 주익 하단에 6개, 동체 하단에 4개로 총 10개이며, 동체 하단의 하드포인트는 일단 반매립 무장용 MEL(Missile Eject Launcher)으로 무장하여 미티어나 AIM-120 AMRAAM 미사일을 4발 탑재할 수 있으며 향후 진화적 발전 단계를 통한 추가 개량으로 내부 무장창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본래 KF-21에는 공대공 무장으로 미국제 AIM-120암람과 AIM-9 사이드 와이더 같은 무장을 체택하려 했으나 미국의 수출허가가 나오지 않아 차선책으로 미티어 등 유럽산 무장이 체택되었다.

공군은 KF-21 플랫폼을 통해 그동안 무장통합 문제로 난항을 겪어온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무장은 물론 탄도미사일 요격체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무기체계의 국산화는 이렇듯 많은 제약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KF-21의 시험비행의 성공은 전세계에 한국의 기술력을 입증한 전기가 되었으며 동남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이 눈여겨 보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한 FA-50을 12대 수입해 운용중이며, 차기 다목적 전투기 사업을 추진중이며 FA-50개량사업을 추진중인 필리핀도 그중 하나다. 이를 반증하듯 많은 필리핀 군사 유투버들도 KF-21의 시험비행 영상을 업로드하며 한국의 4.5세대 전투기 사업을 지켜보고 있다.
반면 20%의 지분투자를 약속하며 참여한 인도네시아는 분담금 미납문제로 현재는 자국민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KF-21의 필리핀 수출을 기원하는 한사람으로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잘 끝나길 바라는 마은이다. 필리핀은 법률상 자국에서만 사용되는 무기체계는 수입할 수 없기 때문에 FA-50도 다른 나라에서 구매한 후 구입한 경우다. 

KAI에 따르면 KF-21의 시험비행 성공을 영상으로 확인한 영국 판버러 에쇼에서는 각국의 관계자들이 KAI전시장을 찾아 문의와 축하가 이어졌다고 한다.

지난 15일~17일 열린 영국 리아트 에어쇼에서는 한국의 블랙이글스 비행단이 참가해 현란한 곡예비행을 선보이며 우승과 인기상 2관왕에 등극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에어쇼에는 24개국 36개 팀이 참가해 기량을 뽑내었다.

마닐라서울편집부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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