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재벌 헨리 시(Henry Sy)가 이끌고 있는 BDO 유니뱅크가 2012년 동안 목표로 했던 125억 페소를 초과하는 143억 페소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BDO의 이익 증가율은 2011년의 105억 페소와 비교해 36퍼센트 증가한 것이다.
증권거래소에 보고한 자료에서 BDO는 순 이자 수익은, 양적 성장이 규제강화조치와 시스템 유동성 과잉의 영향으로 상쇄되었음도 불구하고, 7퍼센트 증가한 362억 페소를 기록했다.
BDO의 고객 대출 자산은 7690억 페소로 15퍼센트 늘어났으며, 당좌예금 및 저축예금 계좌(Checking Accounts and Savings deposit Accounts/CASA)는 총 9316억 페소의 예금액을 기록했다.
BDO는 작년 한해 동안 대출업무와 예금예탁증서 발행과 거래 수수료의 확대를 통해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비 이자 수익 총액은 246억 페소로 전년 대비 18퍼센트 증가했는데, 82억 페소에 이르는 상당 부분이 재무 활동에서 발생하는 거래 차액에서 발생했다.
BDO는 작년에 별도로 49억 페소를 충당금을 쌓았다. 회수 불가능한 총 부실채권(non-performing loan/NPL) 비율은 2.8퍼센트로 더욱 낮아졌고, 2012년 말 기준으로 부실 채권 충당률이 126퍼센트에 이른다.
BDO의 자본은 1,570억 페소로 업계 최대 규모이지만, 자기 자본 비율(Adequacy Ratio/CAR)과 핵심 자기자본 비율(Tier 1 Capital ratio)은 금융 감독 기관의 최저 기준치보다 높은 19.1퍼센트와 15.2퍼센트이다.
“필리핀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 동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BDO는 기존 설치되어 있는 가맹 사업과 넓은 유통망을 잘 활용하여 고객 분야에서 약속한 성장 기회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은행 관계자는 말했다.
BDO는 필리핀 최고 갑부인 헨리 시가 소유하고 있는 SM 투자회사(SM Investments Corp)의 은행 업무 계열이다.
장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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