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초기, 높은 기대감을 안고 출범한 아키노 정부가 혁신정부로서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월요일, 소나 (SONA, 대국민성명)를 통해 취임 첫 해 이뤄낸 성과들을 발표했다. 아키노 대통령이 그의 두번째 소나를 국회에 전하면 자신이 “보스”라고 부르는 국민들이 아로요 정부가 남기고 간 부패정부를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인 성과를 바라는 불평들이 들릴 것이다. 경제사회에선 정부가 구체적으로 목표달성을 위한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을 바라고 있지만 첫 해 아키노 정부는 지난 정부들이 남기고 간 부패를 지우는데 더 많은 힘을 쏟아부었으며 빈곤해결을 위한 경제확장은 미뤄둔 상태이다. 대통령의 두번째 해엔 그가 내세웠던 슬로건인 “부패 없인 어려움도 없다” 가 대중적 흥미를 잃어가고 있으며 무의미하며 극단순한 묘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지도는 어디에?
대통령은 “5월 10일에 받았던 성명은 국민들이 진정한 변화를 희망하고 있단 증거이며 우린 다시 꿈굴수 있다” 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어디로 가야되는지에 대한 질책을 받고 있다. 전 대통령 라모스는 “죄가 있는 사람들은 모두 책임을 질 의무가 있으며 벌을 받아야 한다” 라고 말했다. 그에 이어 라모스는 “미래로 향하는 지도는 어디에 있나?: 라고 물었다. 아키노 대통령은 계속 아로요 정부의 그늘에 가려 이듬해에도 아로요에게 집중하는 해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큰 변화는 없어
관계자들은 지난해 소나가 2011 소나랑 다른점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소나는 아키노 대통령의 반부패 켐페인과 그의 다른 계획들을 덧칠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대변인측도 이번 소나가 상당히 불분명했다고 전했다. 펠리시아노 벨몬테 (Feliciano Belomonte) 대변인은 “대통령이 확실한 방향을 정할 때 까지 기다릴 것이며 국회는 2010 소나에서 이미 정해졌던 정책개혁을 진행진행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성명은 의회대부분이 지난 정부 방안들을 바꾸거나 큰 변화를 추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말라카냥 궁 관계자는 “아키노 대통령이 뽑힌 이유는 그의 반부패 프로그램이 가장 우선시 되었기 때문이고 우리는 그 프로그램을 완벽히 달성하는데에 집중하겠다” 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경제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만약 정부가 전 대통령을 누르는데 성공하면? 과연 그것이 지지율 하락을 줄일 수 있을 것인지 경제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것인지가 중요하다.
[김승주 기자 필리핀데일리인콰이어러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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