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월)에 열린 대통령 국정연설에 야당 의원들은 생식 건강법 및 정보 자유법 추진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대통령에 실망의 목소리를 높였다.
락만 하원 소수당 원내총무는 “성과보다 더 무거운 관심 부재”라며 대통령의 발표에 실망을 드러냈고, 루스 일라간 가브리엘라당 원내총무 역시 생식 건강법에 대한 대통령의 소극적 발언에 고의적인 것은 아니냐는 의견을 보였다.
락만 의원은 “대통령이 생식 건강법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교파와 정부 간의 대립을 악화시키지 않으려는 대통령의 의도가 엿보인다”고 전했다.
바이얀무나 당 테디 카시노(Teddy Casino) 의원 역시 국정연설 당시 정보 자유법을 배제한 데에 좌절감을 표했다.
카시노 의원은 “대통령이 토지 개혁, 임금 인상, 생식 건강법, 기초생활품의 가격 변동 및 하시엔다 루이시타 지방에 얽힌 남은 숙제들을 포함한 모든 문제들도 함께 다뤘어야” 했음을 강조했다.
한편, 비나이 부통령은 대통령 국정연설에 만족을 나타내며, “지난 임기 한 해 동안 이루어진 변화들을 돌아보는데 좋은 연설이었다. 점수를 매긴다면 10점 만점에서 9점을 매기고 싶다. 앞으로 투명성이 확보되고 자원 낭비를 줄이면서 부정부패를 없애는데 주력을 다할 것이며, 정부는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좀 더 효율적이고 책임감 있게 공평한 기회들을 제공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카예타노 의원 역시 “정부가 가진 문제를 찝어 낸 정확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에스쿠데로 의원은 “교육, 농업, 인프라 및 직업 창출을 활성화하는데 예산이 집중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의견을 보였다.
이영아 기자 [자료참조: 마닐라불레틴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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