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나무, 푸른 하늘, 하얗고 잔잔한 백사장, 넓은 바다 등은 필리핀을 대표하는 단어 중 몇가지들이다. 달력 사진을 실제로 보는 듯한 아름다운 전경과 빨려들어 갈 것 같이 맑고 푸른 바다, 푸른 팔을 벌린 채 관광객들을 활짝 맞이하는 필리핀 식물들이 천국이 이런 모습일까 상상케 해준다.
이런 천혜의 장관을 그냥 둘쏘냐, 전국 각지의 아마추어, 전문 사진가들과 해외의 사진가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떼를 지어 필리핀을 방문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렌즈를 통해 간직하기 위해 바다로, 섬으로 각지를 돌아 다니며 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다국적 제약 회사 임원으로 벨기에로 곧 이민을 가는 필립 크루즈에게 필리핀에서 사진을 찍기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에게 사진이란 모국을 기억하게 도와줄 도구이자 추억을 담아줄 중요한 필수품인 것이다. 그에게 사진 찍기란 모국을 더나기 전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의식이다. 모든 관광객들과 사진작가들이 비사야스의 열대 낙원으로 자석처럼 끌려가 있을 동안 그는 북 루존의 접근성을 무기 삼아 사진 작업을 시작했다.
그가 북루존을 선택한 이유는 북 루존이 발산하는 특별한 매력 때문이였다. 자연 유산을 향한 특별한 모험과 더불어 부유한 역사는 벨기에에서도 필리핀을 기억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북 루존에는 세계 2차 대전이 지역에 흔적들이 지역에 독특한 색채의 문화와 미스터리를 더해주며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긴장을 풀고 자연과 교감을 느낄 수 있는 은신처를 이 곳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북 루존은 모험을 원하거나 유일하고 독특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완벽한 여행지이다. 특히 여행에 드는 저렴한 가격은 금상첨화로 크루즈가 여행 동안 발견한 바와 같이 전통, 역사로 뭉쳐진 보석의 집과 같은 공간, 평화, 친절, 인정으로 가득찬 현지 주민들에게서는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매력이 뿜어져 나온다.
누구도 외부인, 이방인으로 느껴지지 않는 신비한 장소가 바로 이 곳 북 루존인 것이다.
북 루존 중에서도 크루즈가 최고로 꼽는 지역은 바타안과 잠발레스로 크루즈는 “이 곳은 부유한 역사와 문화들로 가득한 용광로이다. 문화와 역사 같은 인간의 창조물에 아름다운 천해의 경관이 더해져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마련해준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바타안에서Las Casas Filipinas가 선보인 전통 건축물에서 탄성을 쏟아낼 수 밖에 없었다고 그 감흥을 전했으며 실제 100년 이상 한자리에 서서 전통과 문화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Las Casas Filipinas는 과거 흘러왔던 일들을 관광객들에게 그대로 전달을 해주고 있다. 이 외에도 토르투가스(바타안 내 유일한 섬 바랑가이), 모롱, 바각, 마운트 사맛(Valor의 신전이 있는 곳이며 1942년 바타안 전쟁이 일어난 역사 유적)등에서도 필리핀의 역사와 추억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
엽서에서 자주 찾아 볼 수 있는 아름 다운 장관을 보고 싶다면 크루즈는 잠발레스의 푼다킷을 추천한다. 산, 언덕, 섬으로 둘러 쌓인 아름다운 어촌으로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공존하는 자연에서 고요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지역은 크루즈가 카마라 섬과 아나완긴 만에 방문 한 후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공간으로 아나완긴 만에서는 기억에서 결코 지울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백사장, 백사장을 덥고 있는 큰 소나무들, 몇 발자국만 걸으면 있는 소나무 숲과 온천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카마라 섬에서는 가슴에 맺힌 것이 풀릴 만큼 아름다운 광활한 공간을 느낄 수 있다.
크루즈는 ‘필리핀은 완벽한 여행 장소이다. 정말 재밌는 요소는 새로운 것을 발굴해 내는 것과 여행지, 사람, 문화에 나 자신을 흠뻑 적시는 것이다. 더욱 많은 것을 발굴해 낼 기회가 있다.’고 전하며 북부 루존 여행기를 끝맺었다. 박라파 기자 [자료참조: 마닐라 불레틴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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