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중앙은행은 4월 한달 동안의 외국인 투자가 1달전에 비해 무려 3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일명 ‘핫머니(hot money)’로 금융시장에서 고금리를 찾아서 이동하는 단기 자금으로 일컫어지며, 핫머니 유입의 주 요인으로는 높아진 금리와 위험이 낮은 채권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 투자의 과반수에 달하는 54.8%는 필리핀 주식시장에 유입되었고, 비지니스 분야별로는 주로 여러 비지니스를 다루는 지주회사/그룹에 투자되었고, 이 다음으로는 은행, 통신사, 부동산 개발사, 유틸리티(전력,수도, 가스 등) 회사에 많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투자의 나머지 40.3%는 필리핀 국채에 투자되었다.
따라서 4월달 외국인 투자는 주식과 국채에 거의 반씩 유입된 것으로, 이는 작년 과반수 이상의 외국인 투자가 주식시장에 투자될 때와는 크게 다른 거시 시황을 보여주며, 단기간의 큰 경제 성장 전망과, 그 이후 크진 않지만 중장기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 전망이 두드러짐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전체 외국인 투자의 91.3%를 차지한 국가로는 싱가폴, 미국, 영국, 룩셈부르크와 홍콩으로 나타났다.
이상윤 기자 [자료출처: 비즈니스월드 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