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화), 전 대통령이자 현 팜팡가 제 2 구역 하원의원인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의원 및 일부 정부관료가 해외근로자 복지국(Overseas Workers Welfare Administration, 이하 OWWA) 자금 남용 및 공금 횡령한 혐의로 정식 고소됐다.
전 법무부 장관 프랭크 차베스는 아로요 전 대통령, 전 외무부 장관 알베르토 로물로, 전 보건부장관 프랜시스코 두케 및 전 OWWA 행정관 버질리오 안젤로에 대해 “고의적이고 체계적으로 OWWA 자금, 중동 내 필리핀 외교직에 의한 미심쩍은 인수 자금, 이라크 인도적 지원금 및 아로요 전 대통령 재선 자금 등을 조정 및 남용한 사실”과 함께 이들을 고소했다고 전했다.
진술에 따르면, 횡령된 공자금은 총 5억 5,480만 페소에 달하며 이 중 5억 3,000만 페소의 OWWA 자금이 아로요 전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필리핀건강보건국(PhilHealth) 자금으로 둔갑했다고 전했다.
두케, 자금 이동 부인 – 차베스, OFW 자금은 정치 자금으로 사용
현 중앙인사위원회 두케 의원은 고의적 자금 이동 주장을 반격하며, 이는 지난 2002년 공법 제 7875 조항인 국가 보건보험프로그램법에 따라 법무부의 지시를 받고 자금 이동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케 의원은 “이 자금 이동이 지난 2004 대선과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엿다.
한편, 차베스 전 법무부 장관은 “OWWA 자금은 건강보건국으로 이동됐으며 OFW 자금은 정치 목적으로 사용됐으며, 이는 OFW 대표단과의 협의 없이 진행됐다”고 전햇다.
지난 2001년 이후 9년 동안 필리핀 행정부를 집권한 아로요 전 대통령은 현재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고 있는 정부 자금 및 선거 관련 스캔들이 7개에 달해 이번 사건 또한 어떻게 해결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영아 기자 [자료참조:ABS-CBN 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