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깐느 영화제의 최우수 감독 브릴란테 멘도사 (Brillante Mendoza) 감독 연출로 만들어진 “롤라(Lola)” 라는 영화가 올해 이란의 테헤란에서 개최된 ‘제 29회 파즈르(Fajr) 국제 영화제’에서 국제부문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했다. 주연 배우인 애니타 린다(Anita Linda)와 러스티카 칼피오(Rustica Carpio)는 최우수 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Lola’는 각기 손자를 두고 있는 2명의 할머니들에 관한 이야기인데, 손자들을 잃은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로서, 관련 웹사이트에 의하면 2월 8일 ‘Lola’ 기념식 중에 두 개의 크리스탈 트로피를 선보였다고 전한다.
“Lola”의 수상은 이번이 6번째이며, 지난 2009년에 ‘두바이 국제 영화제’에서 최초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지역의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의 파즈르(Fajr) 국제영화제는 매년 2월에, 이란 혁명을 기념하는 행사와 동시에 개최되며 ‘Lola’는 다른 9개국(터키, 독일, 영국, 중국, 루마니아, 러시아, 일본 및 한국)의 영화와 경쟁했다고 밝혔다.
멘도사 감독은 “내가 수상할 줄은 몰랐다 최우수상 수상을 하게 돼서 너무나도 기쁘다. 갑작스럽게 오늘 아침에 이란 대사관에서 문자가 왔었다” 라고 말했으며 “최우수 국제 영화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 라고 지난 2월 15일(화) 덧붙였다.
이번 제 29회 파즈르(Fajr) 국제 영화제는 지난 2월 5일에 시작해서 2월 16일에 끝났다.
‘Lola’의 잇따른 국제영화제에서의 수상 소식은 이번엔 한국영화까지도 물리쳤다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필리핀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쾌거로서 축하해 마지 않는다.
김바로 기자 [자료참조: 인콰이어러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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