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5일(화), 오후 2시경, 비즈니스 심장부인 마카티의 혼잡한 에드사(EDSA) 도로에서 버스 한대가 폭탄에 의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버스 폭발로 인해, 4명이 사망했으며, 14명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제니 택손(Jenny Tecson) 경찰 서장 대변인에 의하면, “폭탄이 터질 당시 2명은 즉사 했으며, 다른 2명은 병원으로 이송 된 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택손 대변인은 “이번 버스 폭발의 정확한 위치가 에드사 도로로부터 부엔디아(Buendia) 도로와 마갈리아네스(Magalleanes) 교차로로 이어지는 곳” 이라고 말했으며, 폭발이 일어난 당시 에드사 도로는 완벽히 통제 됐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담당한 메트로 마닐라의 경찰 총수인 니카노르 바르톨로메씨는 폭발물이 버스 가운데 즈음 좌석 아래에 있었던 것 같다고 추정했다. 또한 바르톨로메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전격 수사를 마치고, 폭발물이 어떤 타입인지도 밝혀내겠다”고 전했다.
이번 폭발 사고에서 무사히 부상당하지 않고 생존한 운전자 막시모 페레그리노(Maximo Peregrino)씨는, 수상하게 행동했던 2명의 남자들이 폭발이 일어나기 직전에 황급히 버스에서 내렸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또한 페레그리노씨는 폭발이 일어났을 당시 30명 가량의 사람들이 버스에 탑승 중이었 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마닐라 베이(Manila Bay)에 유람선에서 폭탄 테러로 인해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오게 한 테러리스트들인 아부 샤아프(Abu Sayyaf) 무슬림 반군들이 이번 버스 폭탄 테러에서도 용의자로 가장 유력하다고 조심스럽게 추정했다.
이번 버스 폭탄 테러로 인해, 필리핀경찰청(PNP)는, 테러 위험 경보령을 최상으로 올리며 치안등급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주필대한민국대사관은 이번 폭발사고로 인해 한인 및 방문객들에게 필리핀 내에는 이슬람 과격테러단체, 공산 반군 등이 상존하고 있어 전 지역에 걸쳐 테러의 위험이 상당히 높다고 전하며 공항, 항만, 교회, 쇼핑몰 기타 인파가 많이 모이는 장소가 테러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으니 테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김바로 기자 [자료참조: 마닐라 불레틴 뉴스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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