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11-01-14
 

필리핀내 한인·관광객 안전에 관심 요청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향후 우리 정부가 필리핀의 경제개발계획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양국간 경제∙통상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공식 방한 중인 알베르토 로물로 필리핀 외교장관을 만나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의 적극적인 해외투자유치 정책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출범한 아키노 대통령의 신정부가 필리핀 국민들의 높은 지지 속에 경제개발과 개혁을 추진하면서, 한국과의  협력강화에 적극적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특히 "양국간 활발한 인적교류가 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인 만큼 동남아지역 최대 규모인 11만5000명의 필리핀 내 한인들과 연간 70만명에 달하는 우리 관광객의 안전문제에 필리핀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로물로 장관은 지난해 서울 주요 20개국(G20)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필리핀 내 제1위 투자국인 한국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국 경제관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 그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고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키노 대통령은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북규탄성명을 발표하는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연내 필리핀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뒤, 로물로 장관을 통해 아키노 대통령의 방한을 공식 요청했다.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