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로 가족 사진을 찍던 중 총격을 당해 사망한 바랑가이 위원장이 남긴 마지막 사진에 총격을 가한 범인과 그 일행이 실려 극적인 검거에 성공했다.
지난 1월1일(토) 자정을 맞이해 칼로오칸시 마이파호 바랑가이35지역 레이날도 닥사(Reynaldo Dagsa) 위원장은 딸, 아내와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서 사진기를 들었으나 사진을 찍기 직전 차 뒤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남성이 총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닥사 위원장은 오른팔과 가슴에 총상을 입고 주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사진에 얼굴이 찍힌 남성은 일전 닥사 위원장이 자동차 강도 혐의로 검거해 교도소에 수감자로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앙심을 품고 주변 친구와 함께 보복 살인을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닥사 위원장 친인척은 현상한 사진을 경찰에 제출했으며 경찰은 총격범을 마이클 곤잘레스(Michael Conzales)로 신원을 확인하고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1월3일(월)- 저녁 다구판 톤도에서 곤잘레스를 체포했으며 닥사 위원장 친척 뒤에서 망을 보던 로멜 올리바(Rommel Oliva), 사진에 나오진 않았지만 역시 현장에 망을 보던 프랜시스 붐잘(Francis Bumjal)은 현재 추적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3인조가 자동차 탈취범으로 보석금을 내고 잠시 풀려났으며 작년 이들을 체포한 닥사 위원장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닥사 위원장의 가족과 친지들은 ‘적이 없었던’ 친절한 사람으로 닥사 위원장을 묘사했으며 가족과 친구들을 많이 사랑한 사람이였다고 전했다. 경찰 역시 닥사 위원장이 바랑가이 위원장으로 오른 이후 지역의 평화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닥사 위원장은 바랑가이 평화 유지 활동팀의 대원으로 경찰이 신속하게 범죄를 예방, 통제하고 효율적으로 재난 상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참조: 인콰이어러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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