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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필리핀, 인질극 갈등 지속

인질참극 목격자 홍콩 방문조사 변수

등록일 2011년01월07일 11시1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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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1-01-07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발생한 인질참극으로 홍콩 관광객 8명이 숨진 지 4개월이 지났지만 홍콩과 필리핀간 갈등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필리핀 경찰 당국의 사건 처리에 불만을 갖고 있는 홍콩 시민들의 반(反) 필리핀 정서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다 홍콩 여행당국의 필리핀 여행자제 경고조치도 여전히 발효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화권 관광객들의 여행과 자국 가사도우미의 홍콩 취업에 경제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필리핀은 파문수습을 위해 부심하고 있으나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2주 전 알베르토 림 필리핀 관광장관을 홍콩에 보내 인질극 희생자 및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보상급 지급 방침을 밝히면서 양자간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림 장관은 홍콩 행정수반인 도널드 창(曾蔭權) 행정장관을 만나 필리핀 주요 관광지에 대한 경비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여행자제 경고조치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인질참극을 둘러싼 홍콩과 필리핀 정부간 갈등은 인질사건 목격자들의 홍콩 방문조사 문제로 다시 꼬이고 있다.

 

홍콩 정부는 인질사건을 직접 조사하겠다면서 필리핀 정부에 대해 116명의 목격자들을 홍콩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홍콩 정부는 오는 2월 인질참극 목격자들을 홍콩으로 불러 조사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대해 레일라 드 리마 법무장관은 최근 20명의 목격자들을 홍콩으로 보낼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혀 갈등의 실마리가 풀리는 듯했다.

 

그러나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목격자들의 홍콩 방문조사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상황은 다시 반전됐다.

 

아키노 대통령은 30일 "주권문제와 필리핀 국민에 대한 보호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면서 필리핀 목격자들의 홍콩 방문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명보(明報) 등 홍콩 신문들이 31일 보도했다.

 

홍콩 신문들은 아키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홍콩시민들을 또다시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인질극이 벌어진 다음날인 8월 24일 기자회견을 갖는 과정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기는 커녕 만면에 웃음을 띤 모습을 보여 홍콩 시민들의 감정을 자극한 바 있다.

 

대다수의 홍콩인들은 필리핀 경찰 당국이 어설픈 인질 구출작전을 펼치다 희생자가 늘어났다고 보고 있는데다 필리핀 정부의 사후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분개'하고 있어 필리핀 정부가 보다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홍콩의 `반 필리핀 정서'는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홍콩 언론의 시각이다.

 

앞서 지난 8월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선 파면당한 전직 경찰관이 총기를 들고 관광버스에 난입해 홍콩 관광객 21명을 붙잡고 11시간여 동안 인질극을 벌였으며, 현지 경찰이 버스에 진입해 인질범을 사살하면서 사태가 종료됐으나 이 과정에서 홍콩인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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