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과 신성호 수석부회장은 일제 강제동원피해자 지원재단 김용덕 이사장,
노경달 사무처장을 만나 리잘공원 내 조형물과 추모비 관리 협력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이 일제 강제동원피해자 지원재단 김용덕 이사장, 노경달 사무처장,
이병희 팀장과 리잘공원 내 조형물 관리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사진 한인총연합회
지난 6월 30일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과 신성호 수석부회장은 일제 강제동원피해자 지원재단 방문하고 김용덕 재단 이사장과 이병희 팀장을 만나 양 기관 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은 지난 5월 16일 박현모 고문과 리잘 공원 내 2010년 9월에 설치된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피해자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비” 등에 대한 유지관리 부실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절치부심 한바 있었다.
심재신 회장은 유지관리를 책임질 단체의 부재가 문제라고 파악하고 설립을 추진했던 재단을 찾아 현황을 알리고 관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추도와 평화 기원의 탑의 유지. 관리에 대한 양해각서를 채결하고 양 기관이 기원의 탑에 대한 유지, 보수, 관리에 대해 최대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한인총연합회는 기원의 탑의 유지 및 관리에 대한 총괄 책임을 보유하며, 리잘 공원 내 현 부지의 영구사용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유지관리에 중대한 사안이 발생시 즉각 재단과 주 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에 연락하고 협의해야 한다. 재단은 기원의 탑 설립 목적에 부합되는 활동을 위한 유지관리 지원금을 한인총연합회에 지급할 수 있다.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피해자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비”와 “추도와 평화 기원의 탑”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에 의하여 강제 동원되어 필리핀에서 숨진 많은 한국인 희생자들의 고귀한 넋을 위로함과 동시에,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자, 필리핀 마닐라 리잘 난 센터 앞에 2010년 9월에 건립한 역사 기념물들이다.
지난 리잘 공원내 한국관련 조형물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소개한 다른 조형물과 함께 관리부실로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으나 이번
일제 강제동원피해자 지원재단과 한인총연합회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필리핀의 국가정신의 상징인 리잘 공원에는 한국과의 우호와 역사를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피해자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비”와 “추도와 평화 기원의 탑”을 비롯해 자유의 파수꾼 기념물(라푸라푸 동상)과 꽃시계, 춤추는 링, 우정의 나무 등 7가지가 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