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발표한 국제경쟁력평가(Global Competitiveness Index)에서 71위에서 87위로 하락했다.
부정부패, 관료주의 비효율성, 부족한 인프라, 정책 불안정성 등이 133개 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간 조사에서 나타났다.
중국 달리안 지방에서 열릴 예정인 연간정례 New Champions회의에 앞서,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발표한 2009-2010 국제경쟁력보고서(Global Competitiveness Report)에 따르면, 스위스가 전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금융위기와 거시경제 불안정성의 타격을 입은 미국은 지난해 1위에서 올해 2위로 떨어졌다. 싱가포르, 스웨덴, 덴마크가 그 뒤를 이었다.
핀란드, 독일, 네덜란드 등이 상위 10위 안에 기록된 가운데, 유럽 국가들은 상위 순위에 올랐다. 일본은 8위를 했으며, 캐나다는 9위를 했다.
30위를 기록한 중국은 개발도상국의 도약을 주도했다. 브라질과 인도 또한 순위가 올랐으며, 이 순위는 공식 자료와 133개국의 13,000 명의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된 임원의견설문(Executive Opinion Survey)에 기반한 것이다.
국제경쟁력평가(Global Competitiveness Index)는 12가지 측면에서 경쟁력을 평가한다. 그 척도에는 기관, 인프라, 거시경제 안정성, 보건 및 기초 교육, 고등 교육 및 트레이닝, 상품 시장 효율성, 노동 시장 효율성, 금융 시장 정교성, 기술적 완비, 시장 규모, 비즈니스 정교성 및 혁신 등이 있다.
이 보고서에는 133개 국에 대하여 각각의 개혁을 저해하는 문제점이 있는 분야들을 지적되어 있다.
필리핀의 경우,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정부패가 지적됐다. 그 다음으로는 관료주의 비효율, 부족한 인프라, 정책 불안정성, 금융 접근성 및 세금 관련 규제 등이다.
기타 인용된 문제점으로 절도 및 기타 범죄, 세율, 반군 위협, 규제가 많은 노동 규정, 수준 낮은 공중보건건강 시스템 등이 있었다.
또한 이 보고서에는 필리핀 노동력의 낮은 교육의 질과 비즈니스 윤리를 지적했다.
필리핀은 트리니다드와 토바고에 뒤쳐졌지만 리비아를 앞섰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 필리핀은 101위를 기록한 파키스탄, 106위 방글라데시, 110위 캄보디아, 125위 네팔, 126위 티모르레스테 등을 제외하면 최하위 수준이었다.
홍콩은 11위, 대만은, 12위, 대한민국은 19위, 말레이시아는 24위, 중국은 29위, 브루네이는 32위, 태국은 36위 등을 기록했다. 필리핀은 75위로 베트남에 뒤쳐졌다. [자료제공: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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