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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 락커들의 귀환 3

등록일 2011년07월15일 14시2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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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1-07-15
 

김태원이 티비에 등장 했을 때 사람들은 뜬금 없는 그의 등장에 어리둥절 했었다. 부활이라는 그룹은 유명한데 이름이라고 알려진 인물은 이승철 뿐이니… 그러나 이승철이 탑 보컬리스트로 등극하기에는 부활이 있었고 부활의 곡들은 거의 모두 김태원의 머리 속에서 나타났다는 것을…

이미 방송에서도 다 알려 졌듯이 김태원은 부활과 함께 하면서 드라마 와 같은 수준의 인생 굴곡을 겪었다. 몸으로 직접 겪은 일들이 주옥 같은 곡들로 표현되며 방송에서 드디어 입을 열었는데 사람들이 그의 진정한 모습에 서서히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예능에 나오게 된 계기를 그는 순전히 부활을 부활 시키기 위해서라고 했다. 빛도 보지 못하고 사장되어야 하는 자식 같은 곡들을 세상에 내보내기 위해. 마치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말이다.

최근에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임재범도 마찬가지이다. 임재범의 케이스는 더욱더 특이한 것이 ‘한국의 마이클 볼튼’ 이라고 (대중음악계에서는) 그가 락커로서의 자존심을 버리지 못하고 솔로음반을 내고 잠적 다시 출현 하는 등 인기가수와 그의 뿌리 사이에서 근 20년을 방황을 했다.

조금 일찍 진로 변경을 했던 백두산의 유현상은 트롯트로의 변신을 하면서 과연 그가 원하던 변화였는지 생계를 위한 결단이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물론 후자로의 선택이었다.

공교롭게도 내가 이 주제로 컬럼을 쓰고 있는 동안, mbc 에서 ‘나는 록의 전설이다’라는 제목으로 동일한 내용의 다큐가 방송되었고 김태원 임재범 김종서 유현상 김도균 등 이제껏 내가 나열한 인물들이 모두 나와서 한마디씩을 했다. 80년대 말 락/메탈의 반짝 유행에서 선두를 지휘 하던 인물들이었다. 글쎄 우매한 대중(?) 탓을 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고 한국의 대중음악에서 락이 뿌리를 잡을 수 없었던 것은 대중의 잘못이 아니고 우리나라 음악적 모순과 그 동안의 정책, 정서와 뗄 수 없는 복잡한 관계가 있다. 70년대 밴드음악과 더불어 락이 피어 오르고자 할 때는 새마을 운동과 나라에 의해 강제로 음악이 제지 당하고, 그렇게 풀이 꺾인 정서는 80년대 말까지의 서슬퍼런 정권 하에까지 이어 졌고 86-88년도 언더그라운드와 소극장 문화로 조금씩 날개를 필수 있던 상황은 90년대 서태지의 등장으로 댄스음악의 홍수 속에 또 다시 수장되고 댄스와 비주얼이 중시되는 (볼거리 위주의) 가요계는 자랑스런 한류의 주범을 자리 잡게 되었지만 음악적으로의 질적 성장에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더욱 더 속으로 숨어들어가게 된다. 또한 문화의 대세를 방송에서 결정을 지어지게 되는 상황도 한몫이 되었다. 가요계 전반적으로 ‘나는 가수다’라는 유명 프로그램이 나올 만큼 가수에게는 아티스트로서의 무게를 한껏 실어주면서 정작 목소리와 어울어져야 하는 연주와 연주자에게는 기회가 없었다.

‘나는 록의 전설이다’ 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나마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임재범 김태원의 노고를 다시 새기는 기회가 되었지만 정말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이들과 같이 비슷하게 활동하였지만 팀을 계속 유지하면서 메탈/락을 추구하는 한국의 원로 밴드들에 대한 약간의 조명도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티비 출연이 잦다. 좋은 의미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한국에도 계속적인 사랑은 아니지만 20년을 30년을 계속 해온 음악성이 출중한 자랑할만한 국민 락밴드가 사랑 받는 락커들이 있노라고!!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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