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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의 글]편삶의 변화는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데서 시작된다

등록일 2011년06월23일 14시1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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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1-06-23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으며, 일상에 감격하면서 순간순간 전율하며 살고 있다.”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조로운 생활에 지루해 하고 있으며 아무것에서도 의미를 찾지 못한다. 또 당연히 느껴야 할 흥분조차도 못 느끼면서 산다.”

 

자, 독자는 어떤 의견에 동의 하는가?

사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바라던 것과 비슷하게 살고 있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그 속내를 조금만 들여다 보면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다.

지루하고 갑갑하고 반복적인 일상에 거의 자동으로 반응할 뿐 활력이 없고 의기소침하며 무기력하게 사는 것이다.

현재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이 최악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바라는 모습 – 우리는 이를 흔히 ‘이상’이라고 부른다 – 과 현실 사이에서 커다란 괴리감을 느낀다.

그리고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일을 하면서는 살 수 없을 거라며 무력감에 빠진다. 그것은 자기 힘으로 뛰어 넘을 수 있는 벽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이상은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솔직히 그럴 엄두들도 못 내고 있다. 무력감은 곰팡이처럼 피어 오르더니 머릿속을 점령하고, 끝내는 자신이 주저앉아 있다는 느낌까지 들게 한다.

물론 사람이 항상 일정한 기분일 수는 없다. 만약 늘 한결 같은 마음 상태로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매우 존경해야 할 사람인 것이다.

보통 사람들의 기분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오르락 내리락 한다. 하지만 한달 이나 일년단위로 기간을 정해 놓고 살펴보면 그 상승곡선이나 하강곡선이 늘 ‘그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게 보통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그런데 어느 때는 너무나 지쳐서 땅속에 굴을 파고 들어가고 싶을 정도의 기분이 몇 날 며칠 계속될 대가 있다. 어둡고 칙칙한 터널 속에 있는데 도대체 끝이 안 보인다.

나도 모르는 새 내가 세상의 모든 불행을 접수하기로 계약이라도 한 것 같다. 이렇게 ‘죽을 것 같은’ 기분으로 며칠을 혹은 몇 개월을 살았을 때 저절로 튀어 나오는 말이 있다.

 

“나 아무래도 우울증 인가 봐” 또는 “나 슬럼프인 것 같아”

 

필리핀에서도 한국인 자살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삶에 지쳐서, 재산을 탕진해서, 사랑에 속아서 등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을 돌이켜 보아야 한다. 정작 따져보면 우리주변엔 우리 자신보다 힘들고, 고독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자신을 아끼고 ‘자존감’을 갖자. 그리고 자신을 믿자.

분명 세상은 즐거움 보다 어렵고 힘든 일을 넘어가는 재미가 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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