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지국 곳곳에서는 기이한 자연 현상과 파괴가 일어나고 있다.
얼마전 미국에서는 사상 최대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400명 이상의 사상자가 일어났다.
아프리카 지역은 해수면이 점점 불어 지금은 섬과 마을을 집어 삼키고 있다.
지구 날씨의 기후 변화는 점점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다.
필자가 지금 엉뚱한 남의 세상 이야기를 늘어 놓는 것이 아니다. 지구 반대편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면 대부분 24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세상이다.
지구를 떠나 살면 모를까, 우리들은 지구라는 집안에 살고 있는 이웃들이다. 그런 이웃들이 서로를 잡아먹고 자신들을 해치고 있다.
미국은 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 바로 석유전쟁이다.
석유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반대로 작용한다. 즉 ‘가장 사치하는 소비’부터 탈락한다는 말이다.
경제학에서 ‘가장 사치하는 소비’는 선행투자(설비투자)를 가리킨다.
보통은 모피나 다이아몬드를 떠 올릴 수 있으나 이것보다 사치스러운 것이 선행투자이다.
지금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장래에도 필요하다는 확신은 없지만 경쟁상의 이유나 경영상의 의도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석유위기가 닥치면 대개 이듬해에는 식량위기가 온다.
1973년 가을부터 세계적인 불경기가 시작되었는데 실제로 석유가격이 오른 것은 1974년이다. 그리고 1975년에는 식량위기가 닥쳤다.
석유 가격이 오르면 석유로 만드는 화학비료나 농약가격이 오른다. 농부들은 비료와 사료를 사야 하는데 가난한 농부들은 비료, 사료를 사지 못한다. 바로 흉작과 축산물의 부재로 이어지고 식량난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식량위기 다음에는 무엇이 올 것인가? 필자는 자연 파괴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벌목은 금지되어 있지만 못사는 하위 그룹은 돈 안들이고 노동으로 벌 수 있는 자연을 훼손해 간다.
그래서 뜻 있는 사람들이 빈곤한 사람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여러모로 애썼지만 결과적으로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무하마드 알리의 모순’이라는 말이 있다. 1974년 조지포먼을 상대로 복싱시합을 열어 극장 체인망으로 중계했고, 입장료에 1달러씩의 성금을 모아 아프리카 극빈지역인 세네갈 주변에 우물을 팠다. 이 우물은 ‘알리의 우물’로 유명해 졌다.
하지만 우물에서 물이 솟아나자 유목민은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 우물 주변에 정착한 사람들은 가축에게 초목을 뜯게 했고 나무를 베어 연료로 썼다.
이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주변 100Km 일대는 황폐해 졌다. 황폐한 지역이 넓어지자 대서양의 열풍이 불어와 숲을 숭숭 빠져 나가는 ‘바람이 지나는 길’이 만들어 졌다.
결국 대서양에서 ‘알리의 우물’까지 나무가 자라지 않는 곳이 생길 정도로 엄청난 자연파괴가 일어난 것이다.
우리들이 남긴 음식찌꺼기 또한 자연파괴의 주범이다. 아니 우리들은 남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결국 남을 죽이고 자신도 해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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