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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너는 내운명!

등록일 2011년04월29일 15시5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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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1-04-29
 

정민재대표가 지금의 파티자유투어를 하기까지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2001년 중국에서 라이터를 수입해 유통시키던 그에게 IMF는 커다란 장벽이였고 아는 이에게 돈을 떼이고 본인도 빚쟁이가 되었단다. 있는 거 없는 거 다 털어 빚을 정리하니 무일푼 신세였고 자신을 그렇게 만든 이가 필리핀에 있다는 말만 듣고 무작정 찾은 필리핀. 그에게 필리핀은 냉정했다. 2달 동안 7페소 짜리 핫도그로 연명하며 수소문 끝에 보라카이로 향한다. 하지만 그를 만난 지인은 돈을 가지러 중국에 갔다 온다며 떠난 뒤 다시 종적을 감추고 만다. 그는 좌절했다. 보라카이에서.

하지만 그에게 좌절을 안겨준 보라카이는, 보라카이에서 만난 이들은 그를 끌어 안아주었고 그가 다시 삶을 살도록 힘이 되어 주었다. 지금도 정대표는 보라카이에 대한 첫 인상을 상기하며 미소를 짓는다. “아, 세상에 이런데도 있구나. 여기가 낙원이네.” 고향인 부산에서 바다라면 질리도록 봤던 그였지만 보라카이의 바다와 사람들은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다.

기억을 되새기는 그의 눈가에 회안이 감돈다.

정대표는 그렇게 보라카이에서 만난 이들에게 신세도 지고 배우기도 하며 정착해 버렸고 ATV사륜 오토바이 수입 대행 등의 일을 하며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또 한번의 상처를 안고 3년 만에 마닐라로 돌아온다. 만달루용써클 변두리 3평짜리 사무실에서 그는 다시 시작한다. 파티자유투어라는 상호도 파티하우스란 보라카이에서 신세지던 지인의 샵에서 따온 이름이다.

왜 하필 여행사였냐는 질문에 “그때는 보라카이 밖에는 아는 게 없었다”고 그는 대답한다.

단순하지만 정답이였다. 3년을 살다 온 보라카이가 그에겐 해답이였다.

2004년 당시만해도 마닐라 현지에서도 보라카이 상품은 최소2만 페소부터 였단다.

그는 6,999페소 짜리 2박3일 보라카이 패키지를 내놓으며 반향을 일으키고 여행사로서 자리를 잡는다. 지금도 보라카이 패키지가 가장 저렴한 여행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은 시절이 좀 변해 7,999페소 부터다. 보라카이패키지가 히트상품이 되어 자리를 잡고 2009년에는 세부퍼시픽 한국총판계약을 통해 중견여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이사도 많이 하고 회사도 많이 만들다 보니 경험이 쌓이고 여행사를 찾아와 하소연하는 손님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다 보니 지금은 자연스레 컨설팅업무도 같이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대표는 한인들 사이의 문제도 문제지만 필리핀 현지인들과의 문제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현재 올티가스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산안토니오 바랑가이에 한국인 전담 리뉴얼 창구를 만들어 한인들의 비즈니스 업무를 돕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 밝혔다. 정대표는 억울한 일을 당하고 해결하기 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며 필리핀에서 사업이나 업무를 진행하려는 이들에게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고 알아보길 권하며 절대 서둘러 진행하려 들지 말기를 당부했다. 특히나 현지인들은 여권을 같이 요구해 문제가 복잡해지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현지인들이 빠른 진행을 위해 돈을 먼저 요구한다거나 변호사를 사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허위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대표는 교민들을 위한 법률자문을 통한 무료 법률 상담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대표는 보라카이 패키지처럼 대박 상품을 개발 중이라며 멋진 상품으로 고객들의 신뢰에 보답할 것을 다짐했다.

4년전 정대표를 처음 만나 취재를 위해 만난 이날까지 정대표에게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다.

“우리는 말 한건 지킨다 아이가”

부산사나이, 아니 보라카이사나이 정 민재대표는 고객과의 약속을 위해 오늘도 뛴다.

문의전화;634-8983/470-3379/782-6698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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