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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남침에 대하여! 당신 자녀의 생각은?

필리핀 6.25전쟁 기념 조형물 활용하여 자녀들에게 역사교육

등록일 2013년06월23일 18시1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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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3-06-23
 


 

서울신문이 입시전문업체인 진학사와 함께 전국의 고등학생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6월 10일 발표한 ‘2013년 청소년의 역사인식’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한국전쟁이 ‘북침’이라고 답했다고 해서 한국에서 역사교육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역사교육을 받을 때 가장 먼저 배우면서 전쟁 역사 중 가장 기억을 많이 하는 게 6.25전쟁에 대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6.25에 대해서 북침과 남침의 뜻을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자세하게 알려는 노력이 없는 탓도 있지만, 단어의 뜻 해석이 모호한 데에 문제가 많다.

 남침(南侵)에 ‘침’자는 ‘침입’할 때 ‘침’과 같다. 그렇다면 조금 뜻을 생각 해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쪽에서 들어가다(?), 남쪽에서 침입하다(?), 라고 오해를 하기 십상이다. 이와 비교되는 단어로 북풍과 남풍, 동풍, 서풍 등 단어들이 있다. 흔히 뉴스 날씨 예보에서 많이 듣게 되는데 북풍은 북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말하는 것이고, 남풍도 역시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한자의 의미가 조합될 때 의미가 달라진 다는 소리인데, 우리가 단어의 뜻을 풀이 할 때 사람마다 해석이 충분히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처럼 한국어에 완벽하지 못한 필리핀에 사는 교민자녀들은 한자의 의미도 잘 모르기 때문에 6.25전쟁이 남침이냐 북침이냐 라고 질문을 한다면 아마도 한국에서 조사한 자료보다 더 심각한 자료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아마 필리핀에 오래 거주한 자녀들은 남침 또는 북침의 의미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38선을 넘어 불법 남침함으로써 일어난 전쟁을 공식적으로 ‘6.25전쟁’이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6.25사변’ ‘6.25동란’ ‘한국전쟁’ 등 여러 용어가 혼용돼 왔지만 학계 전문가들의 감수를 거쳐 ‘6.25전쟁’을 공식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역사 속의 수많은 전쟁 중 ‘6.25전쟁’만을 유독 ‘한국전쟁’이라고 부를 수 없고, 외국인의 시각이라면 몰라도 한국인 자신이 이를 ‘한국전쟁’이라 부르는 것도 자연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필리핀에도 ‘6.25전쟁’과 관련된 조형물을 활용하여 교민자녀들에게 6.25전쟁에 대한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서 6.25전쟁이 북침이라는 답을 하지 않도록 가정에서부터 역사교육을 시작해야 할것이다.

1967년 10월건립되어 2009년에보수한필리핀국립묘지에 Korean Memorial Pylon은한국전쟁중에사망한 112명의필리핀장병을기리는탑이있고, 2005년에 20피트 높이로 화강암 철탑 꼭대기에 영원한 불꽃을 형상화한 기념물인 The Marikorea Monument가 Marikina시의Evolution park에위치하고있으며, 마닐라 Rizal Park에 2010년 9월에참전 60주년을맞아필리핀-한국우정의탑이건립되어있다.

바기오 필리핀사관학교 내에 한국과 필리핀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2010년 4월에 건립한 기념비가 있다.

2012년 3월 6.25전쟁 당시 UN군으로 7,420명이 참전 112명이 전사하고 229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16명이 실종된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용맹과 숭고한 희생정신, 헌신을 기리고 한-필리핀 우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건립하여 1층에는 전시 홀, 2층은 도서실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1층 전시실에는 필리핀 군이 6.25전쟁에서 활약했던 활약상과 그 당시 사용했던 무기, 군복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교민자녀들에게 6.25의 실상을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 63년이 지난 현재 남북 간의 숙원이 평화와 통일이라는 민족적 대합의 임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는 아직도 여전히 긴장되어 있고, 6·25전쟁 때보다 더 많은 군대와 무기가 서로를 향해 대치 중에 있다. 열강의 첨예한 이해관계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주변에 포진되어 있고, 북한의 핵 보유 등 일련의 사건들이 6·25전쟁 때와 같은 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에 대한 우려도 있다.

원하지 않는 역사를 더 이상 반복하지 않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들이 마련되고 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별반 없는 상황에서, 존재했던 사실까지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외면하고 싶다 해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 역사이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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