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13-02-12
 

지난해 한국에서 ‘희망콘서트’ 300강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법륜스님의 필리핀 ‘희망콘서트-당신은 지금 이순간 행복하십니까?’의 즉문즉설이 지난 1일 APC(Asia Pacific College) 12층 대강당에서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법륜스님은 수행을 기초로 해서 기아, 질병, 문맹퇴치 운동, 통일, 생태환경 운동을 실천해 온 운동가이며 수행자로서, 개개인이 가진 가치관의 변화를 새로운 인류사회 실천 운동의 가장 중요한 전제라고 생각하며, 개인의 삶이 전환되는 수행과 그에 기초한 공동체 조직인 정토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JTS이사장인 법륜스님은 ‘2002년 라몬 막사이사이상 국제 평화이해부분’ 수상을 계기로 2003년부터 필리핀에서 가장 빈곤한 20개 주 중 14개를 포함하고 있는 민다나오에 무슬림, 장애자, 원주민 등의 소외계층을 위한 학교설립과 학용품,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 앞서 법륜스님은 3박 4일 동안 민다나오 무슬림지역을 방문 학교준공식 참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희망콘서트-필리핀 편’에는 예전과 달리 초등학생을 비롯한 중•고•대학생들이 많이 참석하였고, 즉문즉설 위한 질문도 쇄도하여 예정된 시간을 1시간이나 초과하였다.

초등학교 6학년으로 질문자로 나선 한 여학생은 “공부가 하기 싫고 짜증이 나는데 어떻게 하나요”라는 질문에 스님은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돼요, 꿈을 버리면 된다. 공부가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된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꿈은 이룩할 수가 없다. 꿈을 이루려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한다. 하기 싫지만 해서 나중에 꿈을 이루도록 하는 것은 나의 선택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하고 싶을 때도 있고 하기 싫을 때도 있다. 농사꾼이 농사를 지을 때 봄에 일하지 않으면 가을에 수확 할 수 없듯이 공부도 지금 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었을 때 꿈을 이룰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하기 싫어도 즐겁게 해야 한다. 공부는 자기 인생을 위해 하는 것이지 부모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며, 학생참가자들이 많은 관계로 공부를 잘하는 비법을 공개했다.

첫 번째로 예습을 해라..

질문을 해서 아는 것과 질문하지 않고 아는 것은 기억력에서 5배의 차이가 있다. 항상 공부하기 전에 예습을 해라. 수업시간 전에 5분이라도 예습을 하는 습관을 길러라.

둘째 수업시간에 집중해라.

수업시간에 해당수업에 대한 교과과정에 집중을 해야 한다.

세 번째 반복해라.

수업이 종료가 되었더라도 바로 책을 덮지 말고 3분 정도 수업내용을 정리하면 기억력이 3배가 증대된다.

모르면 하기 싫어지지만 알면 자꾸 하고 싶은 게 공부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해서 하는 것이다.”라며 공부에 대한 팁을 주셨다..

스님은 마지막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부정적인 아니 긍정적으로 보라고 말씀하셨다.

경험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여유가 생긴다. 어려운 경험은 할수록 좋으나 그것을 상처로 간직하면 새로운 일에 장애가 된다. 그래서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의미다. 젊어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공부를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공부만 할 수 있는 시기는 오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생에서 잠깐 경험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경험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삶의 여유가 생긴다.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 없다. 깊은 산속 깊은 바닷속에 숨는다 하더라도 지은 인연의 공덕은 없어지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때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라는 글귀를 따라 하면서 콘서트를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