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회장 엄익호)가 향군창설 60주년을 맞아 지난 8일 마카티스포츠클럽에서 주필리핀한국대사관 민경호공사, 한인총연합회 이원주회장, 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 임원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군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재향군인회는 6·25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던 1952년 2월 1일, 전시(戰時)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역사적인 창설식을 가진 이래 60년이 지난 것이다.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연일 계속됨에 따라 수많은 전상자들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1951년 1월 12일 제1차 명예제대를 비롯해 매월 한차례씩 명예제대 조치를 시행했고, 향군 창설 직전에는 30여 만 명의 제대군인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들이 바로 최초의 향군회원들이다. 30여 만 명의 회원과 국방부 병무행정의 집행을 보조하는 예하단체로 출범한 향군은 60년이 지난 지금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발전했다. 850만 명의 회원과 13개 시·도회, 222개 시·군·구회, 3,288개의 읍·면·동회, 19개의 해외지회를 갖춘 국내 최대의 안보단체이자 명실상부한 국가안보 제2보루로 발전하였다.
이날 한국에서 개최되는 향군기념식에 참석한 엄익호회장을 대신한 이일모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재향군인회는 지난날 신명을 바쳐 조국을 지킨 역전의 용사들이 모여 회원간의 상부상조를 통한 친목을 도모하고, 복지 증진과 권익을 신장하고 국가 발전과 사회 공익의 증진에 이바지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필리핀지회는 한국과 필리핀 양국간 친목도모와 국가안보를 위한 민간 차원의 외교적 역할을 수행하여 모국의 이익기여 하고자 꾸준히 조직을 강화하고 한인 단체와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금년 초부터 탈북자 북송반대 궐기대회, PEFTOK율동전투 기념식, 한국국제학교 안보교육 자료지원, 국민공감 안보 캠페인, 필리핀 한국전 참전 기념일 및 총회지원, 한국전 참전 기념탑 무궁화 62그루 기념식수 등 주요 행사 참여 및 지원을 했다”고 전하면서 현재 조직은 회장 1명, 부회장4명, 이사 14명, 전 회원 150명으로, 지역이사를 선임하여 다바오, 세부, 수빅, 앙겔레스, 바기오 등 필리핀 전국 각 지역에 재향군인회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 민경호공사는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수호와 선진한국 건설을 위해 앞장 서 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애국단체이며, 재향군인회 회원들은 6.25.전쟁을 비롯한 북한의 끝임 없는 도발에 맞서 오늘날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지켜온 자랑스런 주인공들입니다”라고 재향군인회 60주년을 축하했다.
한인총연합회 이원주회장은 “젊음을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초개와 같이 헌신했던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 깃발 아래 다시 뭉치고 단결하여 한인사회와 주재국에 기여하는 중심단체로 성장할 것 이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향군회원들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60주년을 맞이하여 튼튼한 국가안보와 회원친목 도모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 낭독도 함께 진행하였다.
재향군인회본부는 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 설립과 운영에 공이 큰 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 김형기사무처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하였다.
재향군인회 회원가입은 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시 일반사병전역자는 500페소, 하사관, 위관급은 1,000페소, 영관급은 2,000페소, 장성은 4,000페소 납부로 평생회원이 될 수 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 사무소:
Unit 906, South Center Tower, 2206 Market st, Madrigal Business Park, Alabang, Muntinlupa city. 전화 842-6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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