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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난 하늘, 마닐라는 물바다

70여 명의 인명피해, 100만 명 이재민 발생

등록일 2012년08월10일 14시5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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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2-08-10
 


 

필리핀에 열흘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메트로마닐라가 절반 이상 잠기면서 도시의 기능이 마비가 되면서 많은 인명 및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이 되었다.

9호 태풍 사올라에 이어 11호 태풍 하이쿠이까지 강타한 필리핀은, 지난달 말 이후 70여명이 폭우로 목숨을 잃었고, 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또한 대규모 침수와 산사태, 감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퀘죤시의 빠야타스인근에서는 지난 7일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이 되었다.

지난 화요일에는 대통령령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대한 휴무령이 내려졌고, 메트로마닐라지역의 학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 현재까지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에도 평균강우량이 전년도보다 2배가 넘게 관측되었다고 발표했다. 우기철 월평균 강우량이 500mm이나 7월에는 886.2mm을 기록했다.

기상청 Mario Palafox수석 기상캐스터는 “엘니뇨, 라니냐도 없는 온화한 조건에서 엄청남 폭우가 쏟아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17년간 기상 캐스터가 된 이후로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기상청(Pagasa)의 강우량에 따른 경고안내를 보면 가장 위험경고가 높은 적색경고는 시간당 30mm이상의 비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하는 경고로 저지대는 심각한 홍수피해가 예상되어 대피해야 하는 경우이며, 녹색경고는 시간당 15~30mm내의 비가 2시간이상 지속되어 대피가 필요한 경고이다. 마지막으로 노란색경고는 시간당 7.5~15mm내의 비가 2시간 이상 지속되어 날씨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 발령된다. 지난 마닐라는 화요일 수요일에 적색경고가 발령되었으며, 퀘죤지역의 라메사댐 하류지역이 많이 침수가 되었고, 특히 마리키나강에 강물이 불어나면서 마리키나, 카인타, 타이타이, 안티폴로 등으로 연결되는 도로 등이 침수가 되어 교통이 통제되었다. 특히 화요일에는 EDSA지역의 지하차도에 물이 차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을 가져왔고, 퀘죤지역에 많은 비로 인해 북부고속도로가 연결되는 발린타왁이 침수가 되면서 북부연결로가 일시 폐쇄되기도 하였다.

이번 비는 지난 2009년 많은 피해를 냈던 태풍 온도이 때 관측되었던 368.6mm보다 많은 양이 내렸다.

우기에 속하는 8월 평균 강수량을 보면 500.78mm인데 반해 8월 9일 현재까지 3일간 내린 비가 500mm를 넘긴 것만 봐도 지난 열흘간 내린 비의 양이 얼마나 많은 양이지 알 수가 있다.

필리핀정부는 수요일부터 관공서 근무를 재개하면서 본격적인 피해복구작업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와 침수지역의 물이 빠져나가지 않아 피해 복구작업은 더딘 상태다.

이번 비로 인해 교민들에게도 많은 피해가 발생이 되었다.

지난 월요일 퀘죤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일가족이 침수지역을 통과하다가 택시가 물에 잠기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되었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구조되는 일이 있었고, 저지대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집안까지 들어온 빗물로 인해 뜬눈으로 밤을 새기도 하였다. 특히 사업장을 운영하는 교민들은 직원들이 출근을 못하는 상황으로 원치 않는 휴업을 하였고, 어학연수시즌인 학원들도 선생들이 결근하여 휴교하거나 파행적인 수업이 진행됐다.

이번 비 피해 복구작업에 따른 미대사관에서는 10만 불을 구호금으로 필리핀정부에 지원을 하였고, 현재 한국대사관도 상황파악에 있는 중이며, 한인총연합회와 한인단체들도 향후 구호활동에 적극 참여예정이다.

빠야타스에서 선교사역을 하는 송하종선교사는 많은 수재민들이 현재 송하종 선교사가 운영하는 데이케어센터에서 지내고 있는데 정부로부터 물품지원이 되지 않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MMDA는 이번 대홍수로 많은 도로가 파손이 되어 야간 운전시 안전운전이 요구된다고 운자자의 주의를 당부하였으며, EDSA의 Connecticut근처에서 4~5피트의 웅덩이가 발견되었으며 마르코스하이웨이 일부구간은 지반붕괴로 도로가 붕괴되어 통제되고 있다.

2009년 온도이는 9월 23일부터 30일까지 필리핀에 피해를 주었던 태풍으로 최대풍속 165km의 바람과 많은 양의 비를 내리면서 710명이 숨지고, 37명이 실종되었으며 10억불이상의 재산상의 피해를 가져왔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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