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권도협회가 주최하는 최대 이벤트인 제 35회 스마트 내셔널 챔피언십 태권도 대회가 지난 7월28, 29일 양일간 마카티콜로세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총 2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ARMM, CAR, CARAGA, NCR, AFP, PNP외 12개 지역 경찰팀과 Ateneo, PUT, UP, UE 외 수십 개 대학 팀과 필리핀 육해공군 팀 등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었다. 이번 대회는 세계 태권도연맹 기준의 전자채점시스템을 사용하였으며 Smart, PLDT, MILE, 필리핀 스포츠위원회와 MVP스포츠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28일 1시에 있은 개회식에는 재필리핀 대사관 이혜민대사와 필리핀태권도협회 홍성천재단이사장과 재필리핀 한인총연합회 이종섭 수석부회장이 참석해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개회식에는 필리핀 태권도협회 시범단이 화려한 태권무와 격파시범을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대회는 그레이드 남녀, 주니어 남녀, 시니어 남녀 부문으로 각각 치러졌으며 연령에 상관없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모든 경기는 단체경기로 선수제한 없이 수시 교체가 가능하며 심판이 득점을 인정 할 때마다 점수가 올라가고 총 득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었다. 열기가 뜨거운 만큼 판정시비가 종종 있었으며 이때 준비된 비디오 판독기를 통해 시비를 가렸다.
최종우승은 그레이드 남자부문 AMTC-BACOLOD팀, 그레이드 여자부문 BACOLOD-TIGER A팀, 주니어 남자 UE팀, 주니어 여자 TEAM BAGUIO, 시니어 남자 UST GOLD팀, 시니어 여자 DELTA WHITE팀이 각각 차지했다. 태권도는 한국인 박영만과 김복남에 의해서 처음으로 보급되었으며 1971년에 필리핀태권도협회가 창설되었다.
최현준기자(momo@manial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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