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티가스에 있는 『로마린다 국제학교』가 작년 5월에 퀘존에 있는 31년 전통의 명문 세인트클레어 사립학교를 인수 합병하면서 최대 규모의 국제학교로 거듭난 기사를 접한 것이 불과 1년 남짓하다. “로마린다”는 금번 필리핀 교육부(CHED)로부터 4년제 정규 대학인가를 받음으로 Pre-School,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전문대학, 4년제 정규대학 과정을 가지게 되었다.
『로마린다 대학』의 태동은 『로마린다 국제대학』으로부터 시작 되었다. 『로마린다 국제대학』은 2005년 설립되어 보건의학부에 대체의학과, 동양의학과, 카이로프락틱학과와 자연치유학부에 침구학과, 치료마사지학과 등에서 많은 학생들이 배출되었으나, 4년제 정규 학사 학위과정이 없어, 많은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선택의 폭이 좁았던 것이 주로 지적되어 왔었다. 그러나 금번 4년제 대학의 인가로 고등학교 졸업자의 진로까지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로마린다 국제대학』은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대체의학대학 중에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의 대체의학의 3대 맥이 있다면 그 한 맥이 국제대학의 설립자 이해덕 박사로서, 그는 삼육대학교, 중앙대학교, 경희대학교,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등에서 대체의학을 가르쳐온 대체의학의 석학이며, 한국 대체의학 협회를 창설하여 현재까지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6월 13일, 그의 손에 편지 한 장이 날아들었다. “Government Permit(CHED-NCR)-No. C-099, Series2012”였다. 다름 아닌 "ROMARINDA COLLEGE"이라는 명칭으로 4년제 대학 허가증이었다. 약 4년 전부터 보건의학대학에서 학위과정의 정규대학으로의 승격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었다. 보다 체계적으로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 양성에 매진하기 위하여 모두가 공감하는 사안 이었으나 외국인으로서 대학인가를 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수많은 역경과 때로는 좌절, 그러나 필요한 것들을 시간을 소비하면서도 꾸준히 준비하고, 각 기관들과 협력해 나간 결과 그렇게 까다롭던 필리핀 교육정부(CHED)는 그의 손을 들어 주었다.
대학인가에서의 걸림돌은 시설의 부족이었다. 그러나 퀘존의 세인트클레어스쿨과 인수 합병하면서 국제학교의 교육시스템을 퀘존으로 옮기고 현 올티가스 국제학교 시설의 내부시설을 리모델링하여 도서관, 인터넷실, 실습실, 대형강의실, 클리닉 등 대학건물 규정에 맞추어 교육당국의 점검관들을 놀라게 했고, 유능한 교수진과, 전 패컬티를 섭외하여 가동준비를 한 결과 교육정부는 진정한 교육자의 의지와 이념에 따라 설립되고자 하는 『로마린다 대학』을 흔쾌히 승인하게 된 것이다.
또한 『로마린다 대학』은 4년제 대학인가와 함께 UM대학교와 제휴하여 복수학위(학사,석사)과정을 올해부터 실시하여 명실상부하게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이룩한 쾌거라 아니할 수 없다.
[로마린다대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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