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와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 그리고 KOTRA마닐라무역관이 주관하며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후원하는 필리핀에 진출한 우리기업 지원을 위한 “한-필리핀 경영지원교류회”가 지난 5일(화) 마카티 샹그릴라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교류회는 필리핀 경제 및 비즈니스 관련 중요 부처의 책임실무 담당자들이 자리하고 필리핀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의 대표 및 실무자들이 참석해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한국기업들의 필리핀에서의 애로사항을 필리핀 정부측에 직접 전달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실무책임자에게 직접 듣고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자리였다. 필리핀상공회의소 장은갑회장은 “한국은 일본과 함께 필리핀의 2대 투자국이고 한국의 입장에서도 필리핀은 세계7위, 남아시아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3대 투자 대상국임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의 외국기업 투자정책이 호의적이지 않아 필리핀에 진출해 있는 많은 한국기업들이 많은 애로사항을 갖고 있어 이번 교류회를 통해 한국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필리핀정부 책임자들에게 전달하고 향후 정기적인 교류회를 통해 필리핀 내 우리 기업 투자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취지입니다”라고 인사말을 통해 이번 교류회의 취지를 밝혔다.
한-필리핀 경영지원교류회에는 필리핀 정부측 15개 부처(투자청, 경제자유구역청, 메트로마닐라개발청(MMDA), 국세청, 관세청, 노동부, 에너지부, 경제개발원(NEDA), SEC(기업등록 및 감독위), 이민국, 관광부, 교통통신부, 내무부, 은퇴청, 국가경쟁력위원회) 등 15개 부처 20명의 실무자들이 참석해 한인기업인들의 질문에 성의껏 답을 했다. 미처 답변이 준비가 되지 않은 질문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산하 부처에 연락해 답변을 하거나 추후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를 통한 답변을 약속했다. 한국지식경제부 대표로 참석한 김창규전략시장협력국장은 40년을 쓰고 난 헌 발톱과 부리와 깃털을 깨어내고 새 부리와 깃털로 30년을 더 살아가는 솔개의 예를 들며 “한국은 지난 40년 동안 제품수출주도형의 무역을 해왔다면 현재는 원자력, 전력시스템, 디지털병원시스템 등 시스템수출형으로 수출형태를 바꾸고 있는 중요한 시기이며 특히 동남아시아지역은 5시간 이내의 골든 시간대 지역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성을 지니고 있으며 필리핀은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나라로 현재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여러분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지식경제부는 2011년 11월 인도네시아를 처음으로 이러한 경영지원교류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좋은 현장반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대화의 창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4시간 동안 진행된 질의 응답시간에는 참석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한편 이날 통역에는 이명박대통령 필리핀국빈방문 시 동시통역을 담당했던 박유연 동시통역사가 진행하여 보다 정확한 이해를 도왔다.
최현준기자(momo@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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