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12-05-11
 

2012년 어버이날을 맞아 필리핀 한인총연합회(이원주회장)가 주관하고 한국부인회(김미연회장)의 협찬하는 “늘푸른 청춘을 위하여”행사가 지난 7일 라구나 88온천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인회와 지회를 통해 모셔진 65세 이상 한인 어른들이 80여명 참석했다. 올해는 전년과 다르게 한인회 지회장들이 직접 어른들을 각 지역에서 모시고 참석해 효의 의의를 되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인회가 준비한 버스와 각 지회에서 준비한 교통편을 이용해 88온천에 도착한 어른들은 카네이션 달기와 간단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후 어른들의 몸보신을 위해 준비된 닭백숙과 돼지불고기 등으로 즐거운 식사를 하고 4시간 가량 온천욕을 즐겼다. 한인회와 한국부인회는 어른들이 보다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부인회 노래교실에서 장기자랑과 오카리노 연주 등 공연을 준비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했다. 또한 어른들이 온천욕을 즐기는 중간에 시장하지 않도록 닭죽과 떡 그리고 식혜 등 간식을 준비해 대접했다. 온천욕을 마치고 돌아가는 어른들에게는 정성껏 준비한 꿀과 모과차 등 선물이 전달되었다. 어른들은 오전과 마찬가지로 한인회가 준비한 버스와 지회에서 준비한 교통편을 이용 현지에서 해산하도록 하였다. 지난해까지 한곳에서 모여 출발과 해산을 하였지만 올해부터는 지회의 협조하에 라구나에서 각 지역으로 바로 해산해 어른들의 피로를 줄이도록 배려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인총연합회 이원주회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본 행사에 참여해 주신 어른들께 감사를 드리며 오늘 하루 몸과 마음 모두 편안하게 쉬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말했으며 실버회 김혜숙회장은 "한인총연합회와 한국부인회가 이렇게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함을 느낀다. 너무나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 준 것 때문에 기쁨의 눈물이 날 것 같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필리핀 한인 사회의 무한한 발전을 위해 다같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주최측에 감사함을 전달했다.

최현준기자(momo@manila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