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12-04-20
 

고산지대 특유의 선선한 날씨와 교육의 도시로 알려진 바기오

지난해 말 새로이 구성된 한인회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바기오 한인회에 대해 정갑석 한인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1.     바기오한인사회의 역사와 바기오 한인사회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 최초 바기오 한인사회는 선교사들로 구성이 되었고, 초대 서병우회장, 김기봉, 장병천, 정명근, 정해철, 류정호, 이준성, 안승운, 정회익 전 회장님들의 수고와 이후 학원들이 늘고 어학연수생들이 늘어 나면서 지금의 한인사회가 형성되었습니다.

2.     바기오는 어학연수를 온 학생들과 선교사님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어떤 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계신지와 어떤 성격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지요?

-. 질문하신 대로 어학연수생들과 선교사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조기유학 및 조기영어연수를 위해 가족단위의 단기 이민자들과 학원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3.     이번에 재외국민 등록이 좀 저조했는데 한인회 차원에서 어떻게 참여를 유도했고 앞으로 있을 선거에는 어떤 활동을 통해 투표율을 높이고자 하시는지 계획을 알려주십시요.

-. 조금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만 필리핀 전역에서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등록율이 저     조했습니다. 신민영사님께서 특별한 관심을 가지시고 두 번이나 방문을 하시며 독려를 했으며, 한인회에서는 각 단체를 방문하여 등록을 요청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선거대상자 분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투표하기 위해 2일이나 소요하며 마닐라까지 갈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왜 하지 않았느냐고 묻고 질책하기보다는 좀더 보완해야 할 점을 찾고 난 다음 등록과 투표를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4.     바기오는 많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바기오 교민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요.

-. 바기오의 관광자원은 한인사회에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교민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도시로서의 장점과 치안이 가장 좋은 곳임을 집중적으로 홍보하여 어학 연수생, 유학생들이 많이 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5.     바기오 한인회 내의 큰 행사나 활동사항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요.

-. 대외적인 부분은 현지인들과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것과 외부 한인행사(한인총연합회, 지역 한인회와의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할 것이고, 전반기 내부적인 행사는 바기오 꽃잔치에 바기오교민과 인천시예술단, 태백시 합창단원들과 함께 했으며, 바기오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 5월13일에는 바기오 마라톤협회와 함께 마라톤대회, 5월 26일에는 바기오 교민 가족 장기자랑개회, 6월에는 청소년 농구대회가 계획에 있습니다.

6.     이번 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종목마다 우승하셨는데 평소 체육활동을 통한 교민 친목도모에 힘쓰고 계신지요? 있다면 어떤 활동들이 있으신지요?

-. 개인적으로 운동은 다 좋아하지만 특별히 축구를 매주 하고 있구요, 베드민트, 테니스도 매주 동우회 모임이 있습니다. 골프는 바기오에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구요.

3월 10일 한인체육대회도 계획대로 참석을 했다만 3위권 안에 들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내년도에는 다들 긴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바기오가 1위를 계획하고 있으니까요.

7.     현재 새로이 구성된 젊은 임원진들이 바기오 한인회를 맞아 새로이 바뀌어 가고 있는데 어떤한 부분들을 바꾸고 있고 앞으로 어떠한 바기오 한인회로 만들어 가려고 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요.

-.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인회의 가장 큰 목표를 화합으로 정했는데 임원 대부분이 젊기 때문에 말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전보다 많이 빨라 졌으며, 가장 힘든 교민들의 화합을 위해 스스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눈에 띄게 보이고 있습니다. 화합입니다.

8.     바기오 한인들과 현지 로컬과의 유대형성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요?

예를 들어 바기오시와 한인회가 실제 협력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치안문제로 이것을 좀더 빠르고 효과적으로해결해 나가기 위한 경찰들과 유대관계입니다. 경찰청과 분기별 모임, 바기오 경찰서 내에 한인 데스크 설치, 10개 파출소를 한인회 임원들 5명이 연락관이 되어 문제 발생시 즉각적인 협력을 위한 비상망이 결성되어 운용이 되고 있으며, 시청, 이민국, 노동청, 소방서, 교육청, 벵겟 주와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9.     현재 한인회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보람된 부분과 가장 어려운 부분을 말씀해 주십시요.

-. 어렵고 힘들 때 함께하며 일을 이루어 나가는 분들을 볼 때 감사하며, 일이 이루어졌을 때 가장 보람이 있구요, 가장 어려운 것은 교민들의 무관심입니다

10.   바기오 한인회장으로서나 개인적으로 올해 꼭 이루시고 싶은 소망이 있으시다면?

-. 과거 한인회장님들의 수고와 노력, 헌신으로 지금의 바기오 한인사회가 있습니다. 난지도에 축구장이 건설되었듯이 과거 좋지 못한 모든 것들은 다 묻어 버리고 사랑으로 하나되어 아름다운 바기오 한인사회를 이루기 위해 바기오 교민들의 화합이 꼭 이루어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고 또 이루고 싶습니다.

11.   마지막으로 바기오에 함께 살고 계신 한인들께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 모두가 힘들고 어렵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행복자들은 불평 불만보다는 그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해 나갑니다. 몇 년의 어려움 이제는 함께하여 아름다운 바기오, 살기 좋은 바기오를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나가기를 소원합니다. 한인회의 모든 일에 교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현준기자(momo@manila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