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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프라노 이윤경

천상의 목소리로 필리핀을 매료시키다.

등록일 2012년03월05일 18시1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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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2-03-05
 


 

지난 2월27일 퀘죤에 위치한 필암라이프센터에서는 대구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이윤경(계명대학교 교수)이 필리핀의 대표 피아니스트이자 CCP(the Cultural Center of the Philippines)대표인 폴 수니코(UST학장)과의 협연으로 솔로 리사이틀을 가졌다. 2003년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9회 중앙음악콩코르에서 30년 만에 비수도권대학 출신자가 성악부문 우승을 차지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장본인이기도한 소프라노 이윤경은 특유의 맑고 편안한 고음과 관객과 대화하는 듯한 표정으로 청중들과 호흡을 같이 했다. 한 시간 반 동안 이어진 공연에는 A vos jeux, mes amis (from opera 'Hamlet'), Altra aria del Vagante (from oratorio 'Juditha triuphans'), Agitata da due venti (from opera 'La Groselda'), Una voce poco fa (from opera 'Il barbiere de Siviglia')그리고 L' amero (from opera 'Il Re Pastore') 등 주옥 같은 명곡들을 불러 공연장을 찾은 이들을 꿈의 세계로 안내했다. 그녀의 연주를 듣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메웠고 함께한 한국인 관객들은 아름다운 연주와 더불어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위상을 감상하는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그녀의 연주를 보며 많은 관객들이 기립박수로 환호하였으며 앙코르를 세 번이나 받았다.

마지막 앙코르를 따갈로그로 노래하여 필리핀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몇 몇 관객들은 그 날 연주를 평가하기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라는 것을 중명이라도 하듯 아름다운 연주였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이윤경은 이날 공연과 함께 3월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CCP에서 있을 오페라“라 트라비아타”(지휘 이재준)에도 출연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는 한국인 지휘자 이재준을 비롯 소프라노 이윤경, 테너 이재욱, 바리톤 노대산 등의 한국인 클래식 명인들이 출연해 한국의 클래식을 필리핀의 알린다. 이는 한국과 필리핀 문화교류의 큰 전환점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최현준기자(momo@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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