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교민들은 골프멤버십을 갖고 있어도 골프장에서 요즘 라운딩 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주 리베라 골프장 커플스 1번 홀에서 실랑이가 벌어져 가드가 출동하는 사태가 발생이 됐다.
아침 7시30분에 라운딩을 하기 위해 골프장에 친구들과 함께 도착한 울산에서 온 김모씨는 여행사의 안내로 7시30분 Tee off을 준비하였으나, 골프장 측에서는 Tee off time을 배정해 주지 않아 11시까지 1번 홀에서 마냥 기다리기만 하였다.
그러다 보니 리베라 멤버들이 예약시간에 맞춰 Tee off을 하고 있는 과정에 장시간 기다린 김모씨는 가이드 및 진행팀에게 항의를 하는 소란을 피워 급기야 가드가 출동하여 사건이 마무리는 되는 해프닝이 발생하였다.
김모씨는 우리는 골프장에서 운영하는 정책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마냥 3시간 이상을 기다리면서도 Tee off time을 배정해주지 않은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격하게 분통을 터트렸다.
매년 한국의 겨울철만 되면 연례행사처럼 발생되는 골프장 부킹난과 Tee off time배정에 대한 소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골프장의 겨울철휴장으로 많은 골프관광객들이 필리핀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바우쳐를 파는 골프장들은 평균 18홀 경기시간이 6시간이상 소요되다 보니 9홀만 마치고 돌아가는 멤버들도 상당수 발견되었다.
필리핀골프장들의 상술과 한국골퍼들의 증가로 인해 몇몇 골프장에서는 그 피해가 멤버들에게뿐만 아니라 바쁜 시간을 할애해 즐거운 라운딩을 기대하고 온 관광객들에게 피해가 가고 있다.
특히 주말은 곳곳에서 관광객들과 진행팀간의 말다툼으로 인해 한국인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다.
리베라 멤버 이모씨는 관광객들도 사전에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골프관광을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리핀현지에서 안내를 하는 여행사와 가이드들의 책임 있는 행동이 필리핀에서의 즐거운 라운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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