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해로 가가얀데오르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피해도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 전양주 가가얀데오로 한인회 회장은 “현재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한인은 15가구에 80여명”이며 “안타깝게도 17일 새벽(현지시간) 카가얀데오르 시에 거주하는 김모(16)양이 폭우로 인해 자택이 침수되는 상황에서 자택 밖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를 입은 한인들은 주변에 한인들 거주지 또는 사업장에 분산되어 거주하고 있다. 이원주 한인총연합회 회장은 19일 한인회임원들과 현지를 방문하여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1차로 한인회 구호기금 5만페소를 가가얀데오로 한인회에 전달했다. 대한민국정부도 대사관 영사를 급파하여 현지 피해를 조사하고 있으며 1차로 5,000불을 지원하고 방역기와 약품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의 NGO단체인 JTS는 긴급구호자금 3만달러를 지원해 수해피해를 입은 1200가구에게 주방기구 및 식량등을 포장하여 전달하는 등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JTS는 카가얀데오르 지역에 JTS CENTER(송현자, 송지홍)를 통해 지역시장에게 소방차를 긴급임대하고 수해지역에 식수를 긴급 지원하는 등 수해지역 전염병 방지대책으로 방역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전양주 가가얀데오르 한인회 회장은 “방역기 소독을 1일 오전오후로 실시해야 하나 약품가격이 비싸 하루 1차례밖에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수의 사망자 발생 및 오염된 물로 인해 전염병이 창궐하면 그 피해는 상상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한인총연합회와 카가얀데오르 한인회는 이번 태풍 민다나오 수해지역 및 피해 한인지원을 위해 구호품과 성금을 접수 중이다. 성금 기탁은 한인총연합회 입금계좌(BOO : 1680067921) 또는 가가얀데오로 한인회 입금계좌(BDO: 0870281763)로 할 수 있다. 문의: 한인총연합회 02-886-2828, 가갸얀데오로 한인회 : 0918-888-1750.
[마닐라서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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