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11-11-04
 

필리핀 최대의 한류문화축제인 제20회 ‘한-비 문화축제’가 지난 29일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한인총연합회가 주관하고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 필리핀관광부,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약 3000여명의 관객이 파사이(pasay) 알리우(aliw) 씨어터에 운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원주 한인총연합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비 문화축제는 작은 이벤트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최대 한류 행사로 거듭났다”며 “이번 축제는 서로간 이해를 위한 도태를 마련하고 한류문화의 관심을 이끄는 소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류문화는 현재 필리핀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의 드라마, 영화, 음악 심지어 음식까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는 한류를 드라마, 영화 때문만이 아니라 현지에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을 통해서도 한류를 느낄 수 있도록 따듯하고 책임감 있는 한인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해민 주 필리핀 대사 또한 축하 메세지를 전하며 “작년 한 해에만 70만명 이상의 한국민들이 필리핀을 찾았다”며 “한-비 문화 축제는 필리핀에서 한-필 관계를 공고히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문화원 원장, 필리핀 국방장관, 필리핀 관광부 장관 대표 등 한-필 정부관계 20여명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ABS-CBN, GMA 등 현지 취재진도 대거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김태언 기자 / taeun@manila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