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와 IB는 11학년과 12학년의 우수학생을 위한 대학과목 선이수프로그램이며, 전세계의 많은 국제학교에서 통용되고 있는 커리큘럼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좋은 내신성적으로 대학수준의 공부를 선행 학습프로그램이다. 또한 AP와 IB모두 전세계 거의 모든 명문대학의 입학요강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명문대 입학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AP와 IB의 차이점은 과목선택과 커리큘럼, 시험시기, 그리고 채점방식이다. AP의 경우 30여 개의 과목 중에서 학생의 특기나 적성에 맞는 과목만을 특별히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고, 학생의 기량과 적성에 따라 과목 수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며 수강한 과목에 대해서는 +1 GPA(내신) 가산점을 인정받는다. 우수학생의 경우 1년에 보통 3~4개의 AP과목을 수강하며, AP시험응시에는 과목 개수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학기 중에 수강하지 않은 과목이라도 시험응시가 가능하다. 또한 우수학생의 경우 9학년 또는 10학년에 AP시험을 따로 준비하여 시험응시가 가능하다.
IB 디플로마 과정은 11, 12학년을 대상으로만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제 2외국어, 예술 총 6과목 (Higher Level 3과목 + Standard Level 3과목)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또한 EE (Extended Essay), TOK (Theory of Knowledge), 그리고 CAS (Creativity, Action, Service) 가 자체커리큘럼에 포함돼있어서 학과목 외에도 요구되는 사항들이 많다. 반면 AP는 대학교에서처럼 과목을 선택해서 수강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자체 커리큘럼에서는 IB에서와 같은 학과목 외의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다.
AP가 자유로운 과목선택이 가능한 방면 IB의 경우 AP와 비슷한 수준의 Higher Level을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3과목 이상 이수해야 하며 대입을 위한 SAT와 TOEFL 준비 외에도 EE, TOK, CAS를 병행해야 하므로 입시 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AP와 SAT는 모두 미국 College Board에서 주관하며 비슷한 맥락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AP수업을 하는 학생들은 AP, SAT, 그리고 SAT II시험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험시기에도 차이가 있다. AP는 11학년과 12학년에 두 번 시험 응시가 가능하고 IB는 12학년을 마치고 난 후에 IB디플로마 최종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는 대학입학 지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AP를 수강한 학생은 11학년의 AP수업 가산점과 AP시험결과를 가지고 12학년 1학기에 대학원서 접수를 하는 반면 IB디플로마 과정을 이수 중인 학생은 학교에서 산출한 IB디플로마 점수 예상치를 대학에 접수하게 된다. IB의 가장 큰 약점은 12학년을 마쳤을 때 받는 IB 점수가 학교에서 제출한 예상 치보다 낮게 나왔을 경우 대학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수험생에게 큰 심리적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채점방식의 차이가 있는데, AP는 각 과목당 5점 만점으로 구성되어있고 IB는 과목당 7점 만점에 3점을 더하여 45점 만점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AP의 장점은 학생이 비록 AP시험에서 2점 이하를 받아 Fail을 한다고 해도 학기 중에 수강한 AP과목에 대한 GPA(내신) 가산점은 그대로 인정을 받는 다는 점입니다. IB의 경우 45점 만점에 24점 미만을 받게 될 경우 IB Certificate로 강등된다. AP는 GPA 가산점과 시험점수가 별개로 취급되지만 IB는 GPA와 시험점수가 함께 계산되기 때문에 AP에 비해서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권처용 실장
MIT국제학교 Assistant Director / College Guidance Counselor
싱가폴 국립대학교 1st Class Honours 졸업 (4년 전액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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