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현지 기름회사들이 몇주간 3번째로 기름값을 인상하며 많게는 리터당 0.9페소의 인상폭을 보였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필리피나스 쉘 (Pilipinas Shell)과 체브론 필리핀 (Chevron Philippines) (전 칼텍스)가 지난 월요일 휘발유를 리터당 0.9페소, 경유와 케로센을 리터당 0.7페소씩 올린다고 발표했으며 화요일 새벽 6시부터 인상된 기름값이 적용되었다. 이스턴 페트롤륨 필리핀 (Eastern Petroleum Philippines)와 개인회사들은 당일 기름값 변동 소식을 접하고 추후 비슷한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전해왔다. 이스턴 페트롤륨 필리핀 대표 이사인 페르난도 파르티네즈 (Fernando Martinez)는 에너지부 (Department of Energy)의 선보고 후실행 정책에 따라 이날 오후 6시에 새로운 기름값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3주에 걸친 3번 연속의 인상이며 지난 8월 30일에는 고급휘발유, 일반휘발유, 케로센을 각각 리터당 0.35페소, 0.5페소와 0.35페소씩 인상했고, 그 지난주에는 리터당 1.4페소, 0.9페소, 0.4페소씩 인상했다. 이로 인해 메트로 마닐라의 평균 기름값은 고급 휘발유가 리터당 55페소, 경유가 리터당 43.5페소, 케로센이 리터당 54페소이다. 이번 인상의 이유로는 국제유가의 상승세를 꼽았으며 에너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꾸준한 인상을 보이고 있다. 두바이 원유가 지난주 대비 바렐당 1.2달러의 인상을, 휘발유와 경유도 각각 바렐당 0.6달러, 0.1달러가 올랐다”고 말했다.
김승주 기자 [마닐라불레틴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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