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6일 서울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IT강국 대한민국을 알리고자’ 사명을 띄고 세계 각국으로 날아간 한국의 IT전도사들. 150개 팀 중 필리핀 칼라오칸시에 파견된 CORE-A팀의 김형민팀장을 만나보았다. 7월15일 필리핀에 도착한 이들은 7월19일부터 8월12일까지 Holy Infant Montessori School에서 IT교육과 한국문화교육을 4주 동안 펼쳐왔다. 부모님 동의를 받은 학생 중 학교 자체심사를 거쳐 선발된 34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았는데, 12일 교육 이수 수료식에선 학생 대표로 나온 학생이 그 동안 배운 서툰 한글로 쓴 편지를 낭독하며 자신들을 4주간 가르쳐준 한국인 선생님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3년째 IT봉사단을 맞이 하고 있는 학교측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대한민국IT봉사단 방문은 항상 졸업앨범에 빠지지 않는 비중 있는 행사임을 강조하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대한민국IT봉사단은 2001년부터 한국 정보화 진흥원이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IT강국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한 일환이다.
정보화 시대에 소외된 개발도상국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해마다 많은 수의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주로 7월부터 연말까지 각 팀 별로 4주간의 일정으로 파견된다. 4인이 1개 팀을 구성하며 각 팀에는 IT 전공자2명(실무 유경험자), 문화교육담당, 언어담당으로 구성된다. 봉사단원은 해마다 엄격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모집되며, 대부분 정보통신 관련 전공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참가한다. 올해도 150개 팀 600여명이 동남아시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으로 파견되어 IT강국 대한민국을 홍보한다.
이날 수료식에선 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 외장하드 그리고 빔 프로젝트 각각 1대씩 학교측에 기증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학생들은 댄스공연을 준비해 KPOP에 맞추어 그 동안 갈고 닦은 춤을 선보여 석별의 아쉬움에 자칫 눈물 바다가 될뻔한 수료식에 웃음을 선사했다.
해마다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대한민국IT봉사단은 2001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필리핀 각 지역에 봉사단을 파견해 IT교육과 한국 문화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최현준기자(momo@manial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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