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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의견 존중하는 국가리더가 필요하다

이원범 /제3대 국회옵서버, 3•1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록일 2011년07월29일 12시1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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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1-07-29
 

 

 

이원범이사장

재외동포가국정(國政)의중심무대로진입하고있다. 일본과미국등해외거주자를 ‘반쪽바리’나 ‘배신자’로비아냥거리던옛날을생각하면 2011 세계한인회장대회개최, 15기민주평통해외자문위원대폭보강, 2012 재외국민참정권실시등은상전벽해(桑田碧海)나천지개벽(天地開闢)에비유할만하다. 우리국민이근대화·민주화에앞장섰고전세계를네트워크화하는데성공한노력의대가들이다.
이제지구촌은철조망으로가로막힌국경을연상하던 20세기도아니고자국영토만을주권의경계로삼던 19세기도아니다. 구소련붕괴(1989)와 EU 출범(1993)으로해외거주자에게복수국적을허용하는국가수가날로늘어나고, 현지화한이주자나후손들에까지본국국정과통일정책자문에참여할문호를열어놓는것은재외동포의존재와활용가치에대한기대치가날로커지고있기때문이다.
필자는 1950년대조총련과의사상투쟁에여념이없던시절재일민단과재일한국학생동맹을대표하여국회옵서버로본국국정에참여한경험이있다. 그후지금까지재외동포보호와민족교육의중요성을강조하고있는바 1961년국가재건최고회의법사위원장이석제(李錫濟)에게 ‘교민청’(僑民廳) 설립을제안하여외무부교민과설치에일조한일, 1964년한일협정(1965) 체결전우리나라최초의교포싱크탱크인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설립에관여한일, 1997년교민청을대신한 ‘재외동포재단’ 출범시교포문제연구소이사장으로서몇가지당부한일, 2006년재일민단이김정일의조종을받는조총련과민단파괴에앞장선한통련의교묘한통일전술(5·17사태)로존립자체가흔들릴때여러동지들과함께좌파집행부를퇴진시킨일, 매년한인회장대회전후로언론매체를통해 ‘재외동포의민족자산화’를강조한일등은우리사회, 특히각계각층의국가리더들에게재외동포사회의변화와이들의목소리에진심으로관심을가져줄것을호소했던작은노력들이다.
재외동포사회가본국국정참여에열을내고투표일을학수고대하는것은개인의공명심이나이기주의때문만이아니다. 오죽했으면재미한국인최초의미국연방하원의원(3선) 김창준등한인정치인들이재외동포재단차기이사장으로 “가능하면동포사회를잘이해하고동포사회와함께화합속에서일할수있는새롭고참신한인물을임명”해달라며대통령의고유권한인임명권에의견을제출하겠는가. 따지고보면재외동포가여전히귀찮은존재로홀대받고있다는증거다. “이사장만나기가대통령만나기보다더힘들다”는우스갯소리가시중에흘러다녀서는곤란하다. 물고기가물을떠나서살수없듯이재외동포사업을책임진사람은재외동포의입장과눈높이에서각종애로점을해소할줄아는소통(疏通)전문가여야한다.
다시한번강조한다. 재외동포는현지주류사회진입과모국유대강화를위해쉼없이뛰고달리는우리의대표선수들이다. 그렇다면정부는해외거주자의의견에귀를기울여야한다. 사람수가많거나격(格)이높다고우대하고사람수가적거나격이낮다고무시하는것은졸장부나할일이다. 눈앞에닥친총선과대선때문에되지도않을공약(空約)을남발하거나정부통일정책과지원사업을일방적으로추진하는일은삼가야한다. 700만재외동포사회를보듬어야할동포재단이사장이라면전문가와 NGO들의고언(苦言)에오픈마인드해야한다. 재외국민보호나공공외교의 ABC 정도는최소한알아야한다. 냉전(冷戰)의최전선인재일민단의특수성도모르면서어떻게재미·재중·재러·재유럽·재아중동, 심지어탈북동포사회의전략적우선순위를조정하겠는가. 하루를재임하더라도자리에연연하지않을사람, 대통령과정부를대신하여욕(辱) 먹을각오가된사람, 여·야정치권의간섭에눈하나깜짝안할배짱두둑한사람이면더욱좋다. 자천타천희망자들가운데서옥석(玉石)을가리는대통령의혜안이필요한때다. 취임초재외동포들에게 ‘일잘하는재외동포재단’과 ‘민주평통제2의창립’을약속한대통령의초심(初心)이변치않았기를기대해본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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