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송다“가 루손섬 전역에 폭우를 뿌리던 지난 5월28일 마카티 시립 대학 잔디구장에서는 2011년 재필린핀 체육협회장배 축구대회가 펼쳐졌다. 마닐라, 마카티, 올티가스, 파라냐케, 퀘존 5개(가나다순)팀이 전후반 25분씩 50분 경기를 4게임씩 치러 최다승을 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대회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져 선수들은 굵어지는 빗줄기에도 아랑곳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많은 비로 운동장이 젖어 많은 선수들이 다리에 쥐가 나 의료지원 나온 중국한의원 이인수원장의 침의 힘을 빌리기도 했지만 모든 선수가 큰 부상 없이 대회를 마쳤다.
이날 최종 우승의 영광은 3승1패의 성적을 올린 마닐라팀에 돌아갔고 준우승은 파라냐케팀 그리고 마카티팀과 올티가스팀이 공동3위를 차지했다.
재필리핀 대한축구협회 박인수회장은 “각 지역을 대표하여 힘껏 경기를 뛰어주신 선수 여러분과 대회를 지원해 주신 함종기 재필리핀 대한체육회장님 그리고 대회를 준비해 주신 김성환 준비위원장님 그리고 준비위원님들 아울러,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를 전해드립니다.”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최현준기자momo@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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