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5년인 올해 5월10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곳곳에 위치한 필리핀 내의 한인 사찰들에서 5월8일 일요일 미리 이루어졌다. 기자가 찾은 파라냐케 BF HOMES에 위치한 불국사 필리핀 포교원 불락사에는 150여명의 불교신도들이 모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을 가졌다. 청명하게 울려 퍼지는 다섯 번의 타종과 함께 시작된 이날 법요식에서는 헌촉, 헌향, 헌화, 헌등, 헌다헌과 들을 통해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불락사 주지스님인 법관스님은 설법을 통해 “천상천하 유아독존, 곧 세상의 모든 고통을 편하게 하리라는 뜻을 품고 어두운 세상의 빛이 되고 고통 속에서 헤메이는 중생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세상에 오신 석가모니의 뜻을 따라 혼탁해진 이 시대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불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세상의 빛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스리랑카, 캄보디아, 라오스 대사와 미얀마 영사 등 불교를 국교로 하는 국가들의 필리핀주재 대사 및 영사들이 참석하였다.
최현준기자momo@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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