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동양종합금융증권이 1997년 필리핀에 설립한 동양은행(대표 김영태)이 알라방지점에 이어 2번째 지점인 올티가스지점(지점장 채희도)을 5월16일(월요일) 오픈한다.
올티가스지점은 45층 신축건물인 East of Galleria의 1층에 위치하며, 이 건물은 올티가스의 중심지역인 Emerald Avenue와 ADB Avenue 사이에 있는 Topaz Street에 위치하고 있다.
동양은행은 그 동안 필리핀은행들에 비하여 여러 가지 편리한 은행서비스를 제공하여 필리핀의 한국교민사회 및 유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어왔다. 또한 지점장과 창구 직원이 한국인이어서 아주 편리하고 신속하다.
통장개설절차를 간소화하여 한국인이 손쉽게 보통예금(Savings Account) 또는 당좌예금(Current Account)을 당일로 오픈할 수 있게 되었다. 현금인출카드(ATM)와 수표책(Check Book)을 사용함으로써 현금보유에 따르는 위험을 덜고 학교등록금, 집세 등을 수표로 지급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동양은행의 ATM카드는 체크카드(직불카드)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어 마트에서 물건을 사거나 집에서 인터넷으로 각종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동양은행은 편리한 해외송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길면 일주일씩 소요되는 필리핀 현지은행과 달리 한국 지점과 연결된 온라인서비스를 통해 오전에 송금하면 당일로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또는 필리핀에서 한국에 돈이 입급된다. 필리핀은행에서는 달러화의 지폐번호를 일일이 기재하는데 불편한 과정이 있어 보통 10-20분씩 추가시간이 소요되는데 동양은행에서는 전자식 스캐너를 도입 순식간에 달러의 지폐번호를 기록한다. 또한 외화가 도착하면 필리핀은행들은 며칠 기다린 후에야 인출해 주는 데 동양은행은 도착 즉시 인출할 수 있다. 송금수수료도 송금액의 0.125%, 송금액이 아무리 많아도 수수료는 최고 100달러로 제한하여 매우 저렴하다.
동양은행은 환전업무에서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달러를 페소로 바꾸거나 페소로 달러를 매입할 때 타은행보다 유리한 환율을 적용해 주며, 제출하는 서류도 거의 없어 간편하다. 그리고 한국에서 송금받은 달러를 페소로 바꾸는 경우에는 송금수수료가 면제된다.
필리핀내에서의 국내송금도 은행간 온라인송금을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범죄가 많은 필리핀에서 큰 금액의 현금을 운반하는 것은 위험첨만하다. 온라인송금은 거의 실시간으로 상대방은행의 계좌에 돈이 입금된다. 송금수수료는 건당 5백페소 또는 10달러로 저렴하다.
사업을 하는 이들이 직원들에게 급여를 줄 때에도 현금을 찾아와서 나누어 주는 대신 동양은행의 급여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고 안전하다. 직원들도 현금대신 ATM카드를 사용하므로 안전하다.
필리핀에서 한국교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현금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와 같이 동양은행이 제공하는 ATM카드, 수표책, 해외송금서비스, 국내온라인송금, 급여이체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현금사용에 따르는 불편과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필리핀에서 콘도나 자동차를 구입할 때에는 동양은행의 콘도담보대출이나 자동차담보대출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콘도담보대출을 달러로 받는 경우 이자는 년6%에 불과하다. 대출금상환도 원하는 경우 매월 이자만 내고 원금은 만기때 내도 된다.
그 동안 동양은행이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본점이 마카티에 있고 지점은 알라방 한곳이라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이제 올티가스 지점이 오픈함에 따라 파식지역 뿐만 아니라 퀘존, 안티폴로, 불라칸, 앙헬레스 지역에 거주하시는 교민들이 편리하게 동양은행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동양은행은 앞으로 더 많은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현준기자momo@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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