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6일과 7일 양일간 서울시 강남구의 강남구의사회에서는 필리핀 수빅을 찾아 한국의 의료기술과 현지인들을 위한 의약품 전달 및 의료 봉사 활동이 있었다.
수빅 한인회 김진용 회장과의 인연으로 시작된 이번 의료 봉사는 강남구의사회의 필리핀 의료 봉사 첫 출발 이기도 하다.
양일간에 걸쳐 필리핀 현지 주민 약 6백 명의 환자를 진료한 강남구의사회는 행사 당일 새벽 클락국제 공항에 도착에 잠도 자지 못한 채 오전 9시부터 진료를 하기 시작했다.
영상의학과, 내과, 산부인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의사 7명과 의료보조인 2명 등 총 9명이 방문했다.
강남구의사회는 수빅한인회와 앞으로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펼칠 것이며, 수빅시와 올롱가포시에 지속적이고 집중될 것이라고 한다.
강남구의사회 이관우 회장(이관우내과 원장)은 “필리핀은 우리나라를 위해 피를 흘려준 혈연동맹의 나라 입니다. 전쟁의 참담함 속에서도 이들은 우리나라의 재건을 위해 도와 줬습니다. 이제는 우리들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저희 강남구의사회는 이번 의료봉사를 기회로 좀 더 많은 의료단과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 자신들의 자비 보다는 이곳 현지의 한국 기업, 예를 들면 수빅의 한진조선 등이 지원을 해 준다면 좀 더 많은 의료인과 물자로 지역 주민들에게 봉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의료봉사에 수빅 한인회의 숨은 공로 또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수빅시를 통해 7개 바랑가이 주민들에게 일정을 알리고 의료 시술장을 찾을 수 있게 했으며, 수빅 한인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지원으로 통역, 의료인 보조, 교통, 숙식을 협찬 하며 의료 봉사 활동에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김진용 수빅한인회장은 “수빅 한인회가 생긴 이래 처음 갖게 되는 의료 봉사 이다. 수빅한인회에서도 첫 의료봉사 활동이다 보니 미숙한 점이 많다. 하지만 한인들의 적극적 지원과 성원으로 이런 자리가 이루어 졌다고 할 수 있다. 수빅 한인 회원들에게 감사하고 강남구의사회 회원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강남구의사회는 1976년 서울시의사회 산하 12번째 구의사회로 성동구의사회에서 분구가 돼 창립됐다. 2011년 현재 35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회원 수 약 2000명 이상의 전국 최대 구의사회로 성장했다.
최범승 (eric@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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