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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활동

등록일 2011년05월13일 16시1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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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1-05-13
 


 

이예찬 (17세)

 

2011년5월6일,나는 필리핀에 온지 1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봉사활동 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아침 8시30분에 출발하여 40분정도를 달려 작은 병원에 도착하였다. 이 병원 앞에서는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들어간 건물 안은 진료실도 몇 개 안되고 심지어는 작은 수술실도 없는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

나는 진료가 시작된다는 말을 듣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내가 도울일을 찾고 있었다. 근데, 한 두 살, 세 살 되 보이는 한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 울먹이는 표정을 하면 엄마의 어깨에 기대있었다. 그 아기의 손은 퉁퉁 부어 있었고 만약상처가 난다면 피보다는 고름이 먼저 나올 것 같았다. 그 고름 때문인지 피가 통하지 않아 손가락이 거묻거묻 했다. 그리고 그 아이는 바로 외과 치료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서 몇분 후 진료실 밖에 있는 나도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울음소리가 났다. 그리고 나서 아기는 팔에 붕대를 감고 눈물이 맺힌 채로 진료실에서 나왔다.

 나는 의사선생님들께 물도 나눠드리고 볼팬도 가져다 드리는 그런 일들을 했다. 근데 난 텔레비젼에서 봤을 때 보통외과에 사람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그날은 내과에 사람이 끊기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정말 많았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날은 수술실도 없는 상태여서 사람들이 외과로 가지 못했다고 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난 후, 난 약을 봉투에 하나하나 넣어서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 설명해주는 일을 했다. 작은 꼬마아이들은 약을 갈아서 줘야 하는데 시설이 좋지 않아서 직접 빻아야 했고 무게를 재는 기구도 없어 일일이 양을 비교해 보며 나누어야 했다. 그리고 안타까웠던 점은 약이 많았음에도 불고하고 다른 환자들을 위해 3일치 밖에 못 준다는 점이었다.

 작은 꼬마아이들과 아기들은 사탕을 한 웅큼 집어주면 방긋방긋 웃었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나는 사탕을 더 주기도 했다. 하지만 한 아이는 들오면서부터 칭얼대며 울기만했다. 얼굴은 빨갛게 달아 올라 있었다. 그 아이에게 사탕을 쥐어 주어도 울기만 했다. 알고 보니 그 아이는 열이 나서 울고 있었던 거였다.

 한 40대중반쯤 되 보이는 여자가 들어왔다. 그 여자는 정말 말라있었다. 그래서 혼자 서있지도 못할 정도였다. 그래서 간호사 한 명과 가족 한 명과 들어왔다. 그 여자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나중에 차트를 보니 그 여자는 서른 여덟 살 밖에 안됐었다. 어디가 아픈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너무 말라서 약보다는 영양제를 먹어야 할 것 같았다.봉사활동을 갔다 오는 길에 나는 '내가 항상 힘들다고 생각해도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고 나는 조금만 아파도 끙끙거리는데, 병원에 왔던 사람들은 몇 달째 아픈 사람들은 간단한 감기여도 그때, 약이 없어 점점 더 심해진 사람들이 내 주변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40분정도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었는데..... 이제부턴 이런 봉사활동에 빠지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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